이런 글 쓰다니 좀 유치하군.
어쨌거나.
오늘 알라딘에서 OK캐쉬백 포인트로 일부 결제를 하려는 데 오류가 나는 거다.
두 번이나 시도해봤는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서 포인트 결제를 포기하고, 그냥 카드로 결제한 후
OK캐쉬백 포인트 결제 과정에 에러가 있는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
나는 클레임을 걸려는 의도가 있던 게 아니라 정말 순수한 뜻으로, 알라딘 결제 과정에 혹시 이상이
있는 거라면 확인해보고 수정했으면 하는 의미로 메일을 보냈던 거였다.
그런데 나의 그러한 마음이 메일로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는지,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포인트 결제 오류 메시지를 확인해봤는지, (물론 확인했는데 그 메시지로는 원인을 알 수가 없었으니 메일을 보냈지) 포인트로는 실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것도 물론 알고 있었지. 내가 얼마나 포인트로 목매는데) 이런 이야기. 다른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는 아무 이상없었다고도 얘기했더니 그럼 알라딘의 오류가 아니라 OK캐쉬백사의 오류일테니 그쪽으로 문의해보라는 답변.
아니...나는 이런 답을 듣고 싶어서 메일을 보낸 게 아니라구.
그냥 오류가 있는 걸 혹시 모르고 있는 거라면, 확인해보고 고치라는 의미에서, 정말 나름대론 충심으로-.ㅠ 메일을 썼던 건데, 아마 보통 고객의 불평 정도로밖에 전달되지 않은 모양이다. 전화 응대하는 상담원은 친절하긴 했지만, 결제 오류는 고객의 실수나 착각에서 비롯된 거고 알라딘의 잘못이 아니라 OK캐쉬백의 잘못일 거라는 식의 결론을 유도하려는 점은 좀 씁쓸했다. 하긴, 그 상담원이 내가 알라딘 전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알진 못했을 거다.
정작 내가 궁금했던 건 <스파이럴 7>에 명시된 '7일 이내 출고' 라는 충격적인 메시지가 진실인가였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
쩝, 쓰면 쓸수록 더 맘이 상하는군.
같은 내용의 글을 다시 고객센터에 보내볼까~ 이대로 있는 건 내 성미에 맞질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