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금수저 없는 당신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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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나 깨나 불조심. 어릴 적에 한 번은 들었고, 지금도 건조한 시기가 되면 포스터로 자주 볼 수 있는 문구다. 지금 우리 20대에게 '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말을 조금 다르게 적용하면, 아마 '자나 깨나 취업 걱정'이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언제나 취업 때문에 많은 20대가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20대에 한정해서 취업 걱정이 있는 게 아니다. 명예퇴진을 앞두고 있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언제 잘릴지 모르는 사람들이 모두 자나 깨나 취업 걱정을 하고 있다. 이 일을 끝나면, 어떤 일을 통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한 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이런 걱정 없이 편하게 살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는 늘 내일 일을 걱정하며 살아가야 한다. 오늘을 즐기지 않으면 후회하는 인생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과연 오늘을 편하게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우리가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내가 하는 일의 주인이 되면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그 일을 온전히 나의 일로 만들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책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는 우리가 어떻게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특정 부분의 가치를 발견해서 과감히 창업을 해서 많은 소득을 올린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우리가 1인 창업 과정을 밟아가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시장성을 어떻게 점검해야 할지,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업체에 어떻게 제안을 해야 할지, 한 장짜리 사업 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등 혼자서 사업 아이템을 설정하는 과정부터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지식'을 꼼꼼히 설명해주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나는 현재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인 창업이자 사업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CPA 같은 고객의 행동을 이끌어야 할 때 참고해야 할 방법, 1인 출판을 통해서 추가적인 기대 사항을 얻는 방법 등.


 실질적으로 우리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 읽은 사례의 주인공들이 특별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모두 우리처럼 평범하게 일하거나 아니면 무직 상태에서 자신의 아이템으로 작게 창업을 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우리도 지금 우리가 가진 콘텐츠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단지 몇 번의 실패를 감수하면서 계속 전진하느냐, 도중에 포기해버리느냐의 차이다. 창업을 한 사람들은 1.98 달러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이 팔리면 크게 기뻐했다. 그렇게 시작해야 한다. 그 한 개가 판매되었다는 것은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기대할 수 있다는 증거다.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책을 읽고, 단순히 '좋은 책이었어.'라며 가슴에 새기기보다 지금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나만의 아이템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글을 적고, 사진을 찍는 데에 흥미가 있다면 독특한 콘텐츠로 가득 찬 블로그를 운영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읽은 열정을 좇는 사업을 시작하는 게 당신에게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남긴다. 벤저민 프랭크린은 이렇게 말했다. "열정이 지나치게 넘치면 이성이 그것을 통제하게 하라."


나에게 던지는 질문

● 일주일에 최소간 20시간은 취미를 위해 보낼 수 있는가?

● 나는 나의 취미에 대해 남에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가?

● 나는 내가 즐기는 취미와 연관된 모든 세부적인 부분들을 다 좋아하는가?

● 내가 취미와 관련된 부분 관리 및 행정 업무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야 한다 할지랃, 그 일을 여전히 좋아할 수 있는가?


시장에 관한 질문

●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가?

● 나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는가?

● 당신의 아이디어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시장에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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