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France - 프랑스의 작은 중세마을에서 한 달쯤 살 수 있다면… 세상어디에도 2
민혜련 지음, 대한항공 기획.사진 / 홍익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유럽은 한국 사람 상당수가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프랑스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여러 문화 예술을 볼 수 있어 대단히 좋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탈리아에 베네치아를 비롯한 아름다운 도시가 있다면, 파리에는 에펠탑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꼭 한 번 유럽 여행, 프랑스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더라도 막상 프랑스를 잘 모른다. '나한테 프랑스를 여행할 기회가 오긴 오겠어?'라며 막연한 꿈으로 남겨두는 거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어디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계획을 세웠던 적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게 아닐까. 그냥 입밖으로는 '헬 조선을 떠나서 여행이나 다니고 싶다.'고 쉽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이루고 싶은 꿈은 말하고, 쓰고, 실천하라고 했다. 하지만 여행은 언제나 '여유가 생기면, 돈이 있어야 가지!'라며 미뤄지기 급급했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를 읽으면서 나는 저자의 여행이 부러웠다.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는 것도, 그곳에서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하며 그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 프랑스의 역사와 인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역시 투어 관광 상품이 아니라 직접 사람을 만나면서, 그리고 삶의 동화되어 시간을 보내는 일은 이렇게 멋진 일인 것 같았다. 프랑스 파리는, 애니메이션과 소설 속에서도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다. 그곳의 맛있는 스위츠, 문화 예술의 도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는 프랑스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으면 읽기 힘든 책이다. 애초에 프랑스에 관심이 없으면 책을 읽지도 않겠지만,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저자가 말하는 지역과 인물과 역사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여행기를 읽어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을 걸으며, 사람과 만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 언젠가 프랑스에 발을 디뎌볼 수 있는 기회가 내 일생에 한 번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등록금에 급급한 대학생의 신분에서 아직은 너무 멀게 느껴지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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