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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재발견 - 잘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잘되는 이유
조셉 T. 핼리넌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긍정적으로 살아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긍정적으로 봐라.
우리는 살면서 도대체 얼마나 '긍정적으로'이라는 말을 들을까. 아마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들었을 것이다.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바보'라는 호칭이 붙는데도, 우리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강요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하며 살고 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집값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 취업은 될 낌새조차 보이지 않고, 사귀던 여자친구는 점점 애정이 식어가니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그래선 아무것도 안 되잖아!"이라며 고함을 치고 싶은 게 오늘 우리가 사는 심정이 아닐까?
긍정적인 생각이 분명히 사고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이 실질적으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의견에는 다소 의견이 분분할지도 모른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바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당돌한 바보는 되지 못하고 있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한다지만, 잇몸에서는 풍치라는 병이 생기며 몸을 괴롭히고, 학원비를 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을 때 학원비가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절대로 이런 마이너스를 끌어들이지 않았는데, 도대체 왜 불행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걸까.
그래서 우리는 점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에 가치를 두지 못하고 있다. 어릴 때에는 착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배웠지만,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나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뭐, 여기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이 충돌할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생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걸까? 한번 고민을 해보자.
...
우리는 또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에 뭔가를 해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지금의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를 만났으니까.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하기에 우리는 긍정적 생각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다시 생각해보자.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삶을 마주하면서 살아가게 하는 걸까?
오랫동안 이 연구를 지속하며 많은 심리학자가 책을 통해 자신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책 <긍정의 재발견> 또한 그런 수 많은 책 중 하나다. <긍정의 재발견>은 말 그대로 우리가 서서히 잊어가던 긍정이라는 단어와, 에너지에 대해 다시금 떠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긍정의 재발견>의 주제는 긍정이 분명히 우리에게 이점이 된다는 것이다. 때때로 긍정을 통해서 지나친 자기 왜곡이 발생하면, 우리는 바보 같은 일을 벌이게 되지만, 그것을 경계하는 자세 속에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을 말해준다. 긍정 예찬론이 아니다. 긍정론을 설명하는 책이다.
그동안 잠시 긍정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던 사람에게 긍정을 다시 꺼내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