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3~4세 편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3~4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 ㅣ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9월

초보 엄마아빠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한번쯤 고민들 다 해보셨을텐데요.. 이책을 보면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될듯해요.

장유경의 아이놀이 백과: 0~2세 편에 이어 3~4세 편인  2권이 나왔네요.

' 미운 세 살'이라고 부르는 3~4세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자기주장도 조금 생기고 고집과 떼도 쓰기 시작하면서 움직임이 왕성한 시기이지요..근력의 향상으로 신체 능력이 발달하여 활동량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제일 필요한 것은 바로 ' 놀이' 라고 합니다.

요 시기에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중요한 지식과 기술들을 배우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마음껏 놀수 있는 '놀이의 황금기'에 있는 만 2세부터 5세 전까지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놀이를 영역별로 100개의 놀이를 소개한 책이 바로 이책입니다.

그러니 뭐하고 아이와 놀아줄까? 어떤 놀이가 좋은 놀이일까? 고민하시는 부모님이면 꼭 읽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총 4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 이책은 챕터1. 에선 오감과 신체 발달을 위해 체험 놀이를 통한 감각 발달 신체 놀이( 한발씩 계단 오르기, 장애물 기어서 넘기, 미로 탈출, 플레이 도우놀이, 손가락으로 글자 따라 쓰기, 블록 쌓기 놀이 등등 )를 소개하고 있구요. 챕터 2,에선 소통을 위한 말문이 트이도록 생각 표현 언어 놀이( 몸에 스티커 붙이기, 그림 보고 이야기하기, 전화 놀이, 대화식 그림책 읽기, 말소리 따라 하기, 그림 읽기, 색 글자 놀이 등등)를 소개합니다

챕터 3.에선 관찰하고 탐색하며 논리적 사고가 발달하도록 생각 발달 탐구 놀이( 색 친구 찾기, 모양 친구 찾기, 바둑알 세기, 같은 사진 찾기, 훌라후프 돌리기, 지도 보고 보물 찾기, 주사기 더하기 빼기 등등 )를 소개하고, 챕터 4.에선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말로 표현할수 있도록 하는 감성 발달 사회,정서 놀이( 나는 어떻게 생겼나? 반대로 춤추기, 2인 3각, 포정 그림과 사진 짝짓기, 병원놀이,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등)를 소개합니다.

각 챕터마다 신체 발달, 언어 발달, 탐구 영역 발달, 사회 정서 발달 체크리스트를 실었는데 이것이 나의 아이가 각 개월수에 맞도록 잘 발달되고 있는지 체크 해 볼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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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각 놀이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놀이에 대한 간단하게 소개하고 놀이에 필요한 준비물, 놀이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놀이를 하면서 꼭 아이에게 설며ㅇ할 필요가 있는 대사는 책에 적어 두어서 아이와 놀때 꼭 말해주면은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놀이를 통해 발달할 수 있는 기능들을 설명해주는 놀이 효과,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는 팁과 응용 놀이를 변형할 수 있는 몇가진 방법도 제시를 해주고 있네요..

아주 알찬 구성입니다,,그 중에서 제가 가장 도움이 되고 알찬 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 발달 이야기 > 부분인데요..

책에 적혀 있는 놀이가 왜 나의 아이는 잘 하지 못하고 거부할까? 내 아이의 상태를 좀더 알고 싶을때 읽어보면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물럭주물럭 내 마음대로 주무르고 굴리면서 손가락 근육을 발달시키는 놀이인 <플레이 도우 놀이>를 할때  아이가 손이나 몸에 닿는 감촉을 너무 싫어해서 만지려 하지 않으려 하고 거부할때,,, 왜? 내 아이는 이 놀이를 싫어하지? 하면서 자꾸만 억지로 만지게 하게 하면은 안된다고 하네요,,,그것은 아이가 촉각에 과민한 아이여서 억지로 재료들을 만지게 하면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꿀팁,꿀정보인 < 발달 이야기 > 부분은 반드시 읽으면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5세가 넘어가면 아이돌 나름 유치원에도 가야하고 바빠집니다,,,만 2세부터 5세 전까지의 아이들이 인생에서 가장 마음대로 충분히 놀수 있는 시기인데 이때 엄마와 아빠가 제대로 놀아줄수 있는 놀이방법을 알아서 알찬 시간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줄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때의 아이를 가지신 부모님들이 읽어보면 아주 유익할  좋은책이네요 ^^

일생에 한 번은 명심보감을 써라

일생에 한번은 명심보감을 써라 ㅣ 내 마음과 삶이 변화하는 고전 쓰기의 힘
김미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8월

아주 어릴적부터 명심보감,명심보감 참 많이도 들어왔었는데 정작 명심보감을 읽어보지 못했네요.

어렴풋하게 명심보감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았지만 이번에 이책을 접하면서 다시한번 명심보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요즘 고전 따라쓰기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많이들 하고 있는데요,,그렇게 다시한번 고전을 따라쓰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천천히 따라서 쓰다보면은 빠르게 읽을때 그냥 지나쳐갔던 문장들이나 의미가 쏙쏙 깊게 와닿게 되는것 같은데 특히나 아이들에게 고전을 따라쓰게 하다가 보면은 고전으로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키울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번에 이책 [일생에 한번은 명심보감을 써라 ]를 통해서 옛 선현들의 명언명구들을 따라서 한번 써보고 그 의미도 싶게 새기고 싶으네요

자! 그럼 정확하게 명심보감은 무슨뜻일까요?

' 마음(心)을 밝게 하는(明) 보배(寶)로운 거울(鑑)' 이라는 뜻이라네요.. 중국 명나라 학자인 범입본이라는 사람이 중국 고전 가운데 귀감이 될 만한 주옥같은 문장과 문구들을 발췌해 편집하여 만든 책으로 인간의 도리,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 인격 수양을 위한 수양서이자 교훈서라고 합니다.

구성은 이렇습니다. [명심보감]에서 핵심 문장 50선을 뽑아서  각각의 문장을 설명을 한 다음 좀더 독자들이 알기 쉽고 기억속에 담도록 문장에 담긴 일화를 들려 줍니다,,그리고 잊지 않고 마음에 깊이 새겨두어 현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간략하게 실어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역시 고전명언을 한자로 따라서 써 볼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있어서 고전 따라쓰기를 해 볼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네요,,

공부하고 마음에 새겨 다시 한번 한자를 따라 써보는 과정에서 더 깊게 마음속에 새겨 둘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책은 급하게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천천히 하루에 조금씩 매일 읽고 마음을 다스리고 하면 좋을 책인것 같아요

제가 책을 읽는 과정에 몇가지 저에게 지금 필요한 명언구절을 발견을 했는데요,,

제5편 정기편에서 ..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요

愼是護身之符(신시호신지부)니라

근면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요,

신중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 - 70

요즘 한창 게을러진 제 자신을 발견을 하는데요,,,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에 콕 박히네요,,ㅎㅎ

자꾸만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고 우울해질때 이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고 싶으네요..

명언 50선이 그리 길게 구성이 된거이 아니라서 지루함이 없었고 일화나 메시지가 간략하게 나와 있어서 읽는것도 재미있고 책장도 잘 넘어갑니다,,요것도 큰 장점 같아요 ^^

허니 문 파리

허니문 인 파리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임 옮김 / 살림 / 2015년 8월

조조 모예스의 전작인 [ 미 비포 유 ]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이번 신작도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요. 로맨스 여왕의 화려한 귀한! 이라는 책 소개글을 보면서 또 어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펼쳐질지 은근 기대도 되었구요.

전작이 엄청난 페이지수를 자랑했기에 이번글도 페이지수가 많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책을 받아보니 너무나 얇네요

책장을 넘기는 모든 책장이 한면은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흑백 사진으로 가득하고 한면은 읽을거리를 제공해서 내용은 아주 간결한것 같아요

자! 그럼 2015년 화제의 신작이라고 하는 로맨스 여왕의 여자의 인생과 사랑과 결혼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책속엔 두 신혼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002년도를 살고 있는 새신랑 데이비드와 새신부 리브, 1912년도에 살고 있는 화가 에두아르와 신부 소피 입니다.

23살 리브는 건축가 데이비드를 만난지 3달 열흘만에 프로포즈를 받고 이후 로마의 어느 교회에서 아주 소박하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뒤 파리로 신혼여행을 온지 둘째날입니다.

데이비드의 일때문에 일주일에서 5일로 줄어든 신혼여행이건만  둘째날 또 일 관계로 만날 사람이 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이에 리브는 데이비드와 말다툼을 하게 되네요.

혼자 구경나온 에펠탑에선 비를 쫄딱 맞고 처량한 신세로 호텔로 돌아왔건만 데이비는 업무상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에 실망을 하고 맙니다.

1912년 화가 에두아르와 점원아가씨 소피는 결혼한지 3주에 접어든 신혼부부인데요.

결혼후 소피는 에두아르의 경제 상태를 알고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그는 알고보니 친구들에게 술값,밥값 등 이용만 당하는 한마디로 호구였고 친구들에게 팔은 그림값도 받지 못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거죠,,,

경제나 생활보다는 화가답게 낭만으로 가득차 그녀를 향한 열정만이 가득차 있죠..

이 신혼부부의 갈등은 이렇습니다.

" 우리 신혼여행은 고작 5일이에요. 일주일도 아니고 5일이라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72시간도 기다릴 수 없다고 하는 거예요? "

" 리브, 이런게 억만장자가 일하는 방식이야. 그러니 우리가 그 사람들의 스케쥴에 맞춰야 하는 거야." - P 25 데이비드와 리브

" 신혼 기간은 한 달간 계속돼야 한다고, 한달간.오직 사랑만 해야 한단 말이야!

왜 우리가 지금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 " -  P43. 에두아르와 소피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 마냥 지금처럼 영원히 행복할것만 같은 신혼에서 작은 갈등으로 이 두부부는 부부싸움도 하고 그리고 깨달음을 얻으면서 한층 더욱더 성숙한 사랑을 이어나갈것 같은 그런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네요.

신혼여행지에서 조차 일에 밀려 무시당하는 아내 리브와 여인의 이간질이 촉매가 되어 화가인 남편과 모델들간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불안해하고 의심하여 갈등하는 소피....

그녀들의 부부싸움은 충분히 공감도 가고 이해도 가는데요,,,

그리고 결말이 참 좋으네요,,,이번 부부싸움으로 서로 많은 것을 느끼고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둘임을 깨닫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행복한 그들의 모습이 보이는듯해서 즐겁게 책장을 덮었네요.

아주 짧은 글이지만 여운은 좀 길게 남는듯 하지만 좀더 글을 읽고 싶은 마음에 너무 짧은 글이 아쉽게 다가오네요

12개월의 꽃 그리기 : 처음 시작하는 수채화 레슨

12개월의 꽃 그리기 - 처음 시작하는 수채화 레슨
다시로 도모코 지음, 안미자 옮김 / 미술문화 / 2015년 7월

핏! 하고 웃음이 나지만 어릴적 저의 꿈은 마냥 화가가 되고 싶었지요

그런데 미술학원의 문턱도 가보지 못한 저는 그 꿈의 실현의 기회조차 없었어요

그래도 이것저것 그림그리기와 손으로 하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겨 하고 있는데요,,,가장 어렵게 다가오는 것은

역시나 기초가 전혀 없는 데셍이나 수채화그림 그리기입니다,

이번에 이책 [ 12개월의 꽃 그리기  : 처음 시작하는 수채화 레슨 ] 으로 책으로나마 수체화 레슨을 받았는데요.

나름 아주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우선 책을 받아보니 책 크기도 상당히 큼직하고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겨보니 수채화로 그린 이쁜 꽃그림들이

한가득이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더라구요.

이책에는 책제목처럼 계절을 수놓는 12개월의 꽃을 수채화로 그려놓았어요,,,

그럼 다 소개른 못하고 몇장의 12개월의 꽃을 소개할께요..

정말 다양한 12월의 꽃들이 있어요,,,그중에서 저는 화려함의 극치 장미를 책을 따라서 수채를 해 볼까해요

책의 앞에선 기초적인 도구 준비부터 데생과 채색 방법,,색의 혼합, 꽃 그리기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서

저같은 초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런다음 12개월의 꽃을 수체를 할수 있는 과정을 다 옮겨 놓았어요

그러니 책을 보고 꽃을 따라서 수채를 하면은 되어요,,

바로 요렇게요...

책에 그 과정이 큼직하게 있으니 보고 찬찬히 설명대로 따라서 수채화 레슨을 받으면 되니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뒷장에는 이렇게 책속에 다양한 꽃들을 수채화 할수 있는 수채화 전용 수입지에 꽃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그러니 요것을 떼어내어서 수채를 한 다음에는 오려서 엽서로 사용할수 있답니다,

50%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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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 미흡하나마 완성입니다.

저는 집에 수채화 물감이 안타깝게도 없네요

그래서 수채화색연필에 붓으로 물을 묻혀서 색칠을 했어요

수채화 물감도 없이 수채색연필을 물감처럼 이용해서 한것치곤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나름 멋집니다,,ㅋㅋ

역시 수채화 전용 수입지​ 라서 물이 많이 묻어도 너덜너덜 풀어지거나 늘어지는 것이 없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초보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통한 수채화 레슨,,,,아주 마음에 들어요 ..

타이베이의 연인들

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담 / 2015년 8월

독특성이 있는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최근에 [분노 1,2 권]을 읽었고, 이번엔 제목부터 로맨스의 냄새가 솔솔 풍기는듯한 [ 타이베이의 연인들]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타이완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화해, 치유의 드라마(표지문구)라~~~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입사 4년차인 다다 하루카는 타이완 신칸센 사업부 사무실에서 타이완에서의 수주 발표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칸센이 최초의 해외 진출을 달성하느냐 마느냐는 회사직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죠,,그리고 드디어 타이완 신칸센 수주 성공소식을 듣게 되면서 하루카는 타이완 파견 근무를 받아들려 타이완으로 오게 됩니다.

사실 하루카에게는 6년전, 이곳 타이베이에서 있었던 에릭이라는 미국식 이름을 간직한 청년과의 풋풋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충동적으로 혼자 훌쩍 찾아온 타이베이에서 가이드북에 실린 요리집을 찾다가 길안내 도움을 줬던 건축학과 대학생과의 만남은 또 다른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함께 타이베이를 안내 받기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선물 받습니다

헤어질때 연락처를 받고 글썽이며 반드시 일본으로 돌아가면은 연락을 하겠다는 약속을 철썩같이 했지만, 안타깝게도 메모를 잃어버려 연락할 방법이 없는 그들은 구후 한 번도 못 만나게 됩니다.

어쩌면 하루카의 마음속엔 이루지 못한 만남이, 마음이 , 미련이 된것인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그로 인해 타이베이의 파견근무를 받아들이게 된지도 모르겠네요.

이야기는 타이베이에서 단 하루를 여행하며 함께했던 서로를 잊지못하는 하루카와 에릭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1999년 역전의 수주에서 2007년 개통에 이르기까지 고속철도 건설이라는 프로젝트를 축으로 어떤 형태로든 타이베이 고속철도에 연관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네요.

하루카와 에릭의 9년만의 재회와 10년이 흐른뒤에 못다한 그동안의 사정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 일본에 있는 고속도로의 근간을 만든 가쓰이치로 할아버지의 60년전도 전에 친구에게 상처가 될 말을 건네고 평생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온 친구와의 타이완에서의 재회와 사과의 사연, 가벼운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며 삶을 대충대충 살던 한 젊은이가 고속철도 정비 공장에 취직해 소꼽친구와 결혼도 하고 그녀의 아이도 받아들이는 사연, 타이완과 일분의 일하는 방식이나 습성부터 다름으로 인해 힘들어 하던 일본상서원이 타이완 여성과 또 인연을 만들어 가는 사연, 등등 저마다 다들 조금씩 고석철도와 연관된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아주 느긋하게 한사람 한사람을 파고들면서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어요

전 이책의 주된 주인공인 하루카와 에릭의 이야기보다도 가쓰이치로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더 감동받아 읽으면서 눈물이 찔끔 났네요,,,한 여자를 사이에 둔 절친한 두 친구,,,친구에게 상처가 될 말을 남기고 타이완을 버릴수 박에 없었던 가쓰이치로,,,이제 사랑하는 아내도 세상을 떠나고 마지막 남은 얼마의 생에 타이완을 방문에 그 친구도 만나고 사과의 말도 전하고 그 친구의 말도 듣는데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전  요 이야기가 더 깊게 남더라구요..

앞으로 하루카와 에릭이 어떻게 이 인연을 이어갈지도 기대가 되기도 하고,,,,처음에 받았을때 엄청난 두께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지만 책장은 술술 잘도 넘어가면서 잔잔한 이야기속에 흠뻑 빠져서 읽었던 책이네요

역시 요시다 슈이치의 글의 몰입도가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