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법 - 상 - 제6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대상 수상작
야마다 무네키 지음, 최고은 옮김 / 애플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로 시술이 가능한 미래, 하지만 인구 정책에 따라 백 년 후에는 사형된다....라는 책소개 문구를
읽고 강력한 호기심을 느꼈는데요,,,정말 그런 불로불사가 가능하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 이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시작도 상당히 흥미롭게 시작되네요..

<생존제한법>
불로화 시술을 받은 국민은 시술후 100년이 지난 시점부터 생존권을 비롯한 기본 인권을 모두 표기해야 한다. -P13

 

​이런 불로불사의 시술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그건 불사한 새에서 발견된 불로화 바이러스를 인간에제 적용하는 연구끝에 얻어진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연맹에 가입한 나라에선 HAVI(인간 불로화 바이러스 접종의 줄임말로 이 시술을 받으면 시술을 받은 이십대 이후로 거의 변하지 않는 청춘을 간직한채 생물학적으로 영원히 살수 있다고 합니다) 을 접종해 인간 불로화 사회로 접어 들었는데요.
때는 서기 2048년. 일본이 배경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HAVI 시술이 일반화 되었고 그리고 에에따른 <생존제한법> 이른바 백년법이라고 해서 시술 이후 백년만 생존할수 있는 법이 만들어졌고 이를 시행착오끝에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첫시술자들이 곧 <생존제한법>을 지켜야 하는 시점이 오면서 아직 국민들은 그 법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정계에서는 백년법을 정치다툼의 도구로 이용하려 하고 사회는 그야말로 혼란 그자체입니다.
여기서 잠깐..우리나라의 이야기도 언급되는데요,,한국에서는 생존 가능한 기한을 100년이 아니라 40년으로 제한했고 그래서 이미 생존제한법이 시행되고 있다고 나오네요,,,특히 생존제한법을 유연하게 운용해서 큰 갈등없이 잘 시행하고 있는 사례로 나옵니다.
40년이라니,,,100년에 비하면 넘 짭네요..
이쯤해서 저도 책속의 상황으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만약 정말 이런 시술로 인간이 늙지도 병도 생기지도 죽지도 않고 살수 있게 된다면 나는 100년이라는 시간을 부여받고 시술을 받을 것인가? 흠~~~ 간단하게 처음 생각은 병이 생기지 않는다니 일단 시술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큰 욕심 바라지 않고 젊은그대로 100년을 보장 받는 것인데 거부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은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HAVI 의 영향으로 ' 죽음'은 지극히 희귀한 현상이 되어버린 사회속에서 늙지 않고 영원한 젊은 육체로 사는 남녀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사랑의 감정싸움, 출산의 고통과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들,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와 같은 20살정도가 되면은 가정은 자연스럽게 붕괴되고 마는,,, 나라 전체가 늙어가고 세계 전체가 늙어가는 현실속의 다양한 문제점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
이런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백년법 특별준비실>에서는 홍보영상으로 민심을 다스리고 순리에 따르게 유도하려 하지만 백년법을 정치대권에 이용하려는 정치인들때문에 결국 백년법 시행의 찬반은 국민투료로 정하게 결정되고 결과는 백년법 동결로 결정납니다...
1권에서는 대체적으로 이런 닥쳐올 백년법 첫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들과 국민들 사이에 갈등이나 심각하게 걱정하는 특별준비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시간은 또 훌쩍 2076년 백년법 동결이 결정나고 5년뒤에 다시 백년법이 시행되어 버린 이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그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나오는데,,,흠,,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백년법을 다시 철폐하라는 요구와 함께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되고 또 백년법 거부자들이 몰래 숨어 뭉쳐서 그들만의 마을을 만들어서 생존가능기한이 지났는데도 숨어살고 있는 인원이 8만명을 넘어서면서 이 또한 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는데요,,,여기에 백년법 철폐를 요구하는 숨은거대한 조직의 그림자가 정부에 대통령에 암살의 손길을 보내니,,,이야기가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1권에 비해서 2권의 이야기는 백년법의 생존기한을 넘어선 거부자들의 이야기가 더 중점적으로 나옵니다
1권을 읽을때는 백년법이 없는 사회가 어떻게 될지 그 심각한 문제성때문에 아! 백년법은 반드시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2권에선 또 생존기한을 넘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그것 또한 못할짓이고,,,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네요

그저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 순리에 따른 삶을 살다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죽는 것이 어쩌면 그게 인간의 참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병들지 않고 20대의 젊은 모습으로 영원히 살수 있다! 아니 적어도 100년은 그렇게 활기차게 살수 있다면~~ 이라는 즐거운 상상이,,,좀더 깊게 파고들어가니 생각만큼 즐겁지많은 이야기였어요.
한권당 4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가독성이 좋아서 한자리에 뚝딱 한권을 읽고 이어 하권마저 읽어버린 책이였네요..
많은 등장인물과 각기 그들의 생각과 선택 그리고 삶의 이야기에 있었는데 그중에서 니시나 겐,,,참 멋진 인물이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내일이면 겐의 어머니가 백년법에 따라 안락사를 하러 가는 날,,,그전날밤 엄마인 란코와 겐의 잠자리에서의 대화들입니다,,그동안 이런 이별을 준비해온 엄마 란코와 알지만 그런 엄마와의 이별이 힘든 아들 겐,,,
아! 이 장면 읽을때 눈물이 나더라구요,,그러면서도 참 처연하고 아름다운 이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책은   메시지가 참 좋은책이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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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과 2014-08-2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