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의 법칙 인간 법칙 3부작
로버트 그린 지음, 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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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에서 이기려 한다면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

심리를 파악하고 관계의 우위에 서기 위한 수단을 유혹이라 정의했다.

유혹이라 하면 단순히 이성을 홀리는 것이라 여기는데,

여기에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혹은 상대를 온전히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심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관계를 주도하는 9가지 유형을 설정하고 각각의 유형에 맞는 역사 속 인물을 사례로 들어

유혹의 기술을 전해준다. 클레오파트라, 리슐리외 공작, 할리우드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 카사노바,

찰리 채플린, 앤디 워홀, 중국 정치가 저우언라이, 맬컴 엑스, 존 F. 케네디를 통해 상대를 휘어잡는

그들만의 매력과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다. 유형을 파악하고 이해했다면 이제는 전략을 세울 차례다.

상대의 숨은 욕망을 자극하여 스스로 내 편이 되도록 만드는 24가지 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또한 관계를 주도할 수 없는 사람들과 희생자가 되기 쉬운 사람들도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인정하고 승리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힘과 권력과 폭력으로 상대방을 억누르는 야만적인 행위를 일삼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평화롭게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를 이용한 전쟁을 시작할 때다.

저자는 목표 설정부터 유혹까지 전 과정을 설명하며 기나긴 심리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전략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진정한 자아를 깨닫고 스스로를 다스린 후에야 패배하지 않고 고결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욕망을 읽는 자만이 인생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관계 주도형 인간으로 거듭나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만큼 성공하고 싶다면 유혹의 기술을 터득하자.

어떤 경우에도 즉흥적인 유혹은 시도하지 말기 바란다. 성급하게 끝장을 보려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경우는 유혹이라기보다는 이기적인 욕구의 발산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유혹의 과정을 밟아나간다면 상대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p. 133

p.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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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 이야기 웅진 모두의 그림책 27
티아 나비 지음, 카디 쿠레마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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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갑 한 켤레가 주인공인 예쁜 동화책이다.

오른쪽 장갑과 왼쪽 장갑은 그 쓰임은 다를지라도 함께 있을 때 온전한 장갑 한 쌍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때로는 친구, 연인, 혹은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오른쪽 장갑이 차디찬 눈 위에 떨어졌을 때 왼쪽 장갑은 두려웠다.

혼자 남겨진 이들이 어떤 고난과 아픔을 겪는지 알고 있었고

그러다 제 쓰임을 다하지 못해 결국에는 버려질 운명이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장갑의 주인인 트리누가 잃어버린 오른쪽 장갑을 기억해 낼 수 있을까.

두렵고 걱정되었지만 왼쪽 장갑은 트리누를 믿었다.

트리누는 친구 마레처럼 장갑을 잃어버리지도 않고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왼쪽 장갑은 용기를 냈다. 잃어버린 반쪽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있는 힘껏 자기 몸을 바닥으로 던져 온전한 하나가 되기를 원했다.

장갑을 소중히 여기는 트리누는 왼쪽 장갑의 신호를 알아채고는 오던 길을 되돌아가

떨어뜨린 오른쪽 장갑마저 주머니에 담아왔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다.

평소 당연하다 여겼던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면 그 상실감을 견딜 수 있을까.

왼쪽 장갑처럼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잃어버린 존재를 다시 찾기 위해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나를 둘러싼 가까운 관계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되었다.

추운 겨울 한 쌍의 장갑이 내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듯이

내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내가 가진 온기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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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화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다케다 준이치로 지음, 조민정 옮김, 김경숙 감수 / 그린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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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과학사전 시리즈 다섯 번째로 기초 화학에 대한 개념과 용어, 그리고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다소 어렵게 여겨지는 화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책이다.

과연 살아가면서 화학이라는 학문을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전기, 약품, 식품, 의료 등 우리의 일상생활은 화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학창 시절 지루하기만 했던 화학이 어른이 되어 만난 책 덕분에 머릿속에 쉽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무조건 외우기만 하던 방식을 벗어나 기초 개념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투석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실제 의료 분야에서 사용하는 혈액 투석기를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전지가 전기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원리, 친환경 자동차의 종류와

각각 사용하는 전지의 차이점, 소금과 설탕이 모두 물에 녹지만 그들이 용해되는 고유의 메커니즘,

식품에 첨가된 향료의 주 재료, 비누와 합성 세제의 차이, 우리 몸을 구성하는 20종의 아미노산 등

기초 화학에서 고분자 화학까지 개념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려운 용어만 나열된 책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예시를 통해

화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업무와 관련하여 화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내게는 딱 필요한 책이다.

뿐만 아니라 화학 과목을 배우고 있는 학생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모두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어렵다는 편견으로 학창 시절 내내 외면했던 화학을 이제는 자신 있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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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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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제목과 다르게 사랑이 가득하다.

식물에 대한 사랑, 요리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 들어있다.

요리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후지마루.

식물에 매료되어 돌연변이를 만들고 식물을 연구하는 모토무라.

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마쓰다 연구실의 사람들과 양식당 엔푸쿠테이의 사장님.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일상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할수록 모토무라를 향한 후지마루의 사랑은 점점 커져갔지만

그의 고백은 번번이 거절당한다. 뇌도, 신경도, 감정도 없는 식물이지만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구상

여러 곳에 살고 있는 식물의 매력에 빠진 모토무라는 사랑 없는 세계를 사는 식물 연구에 인생을 바치기로 다짐했다. 거절당한 사랑의 라이벌이 인간이 아니라 식물이라니 후지마루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는 모토무라에게 어떤 상처가 있길래 식물과의 사랑을 선택했는지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후지마루의 순수한 마음을 자꾸만 응원하게 된다.

후지마루는 마쓰다 연구실에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이들이 하는 연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람들과도 어울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잔잔한 사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마쓰다 연구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오래전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자꾸만 웃음이 흘러나왔다.

모토무라와 동료 연구원의 모습에서 잊고 있던 열정 가득한 젊은 날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10여 년 전에 연구실에서 피펫맨을 손에 들고 에펜 튜브에 시료를 담으며 한창 연구에 불태웠던 시기가 있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연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보다는

취업이라는 장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었기에 처음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맡은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해외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하게 되면서

내가 하던 연구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자 연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기억 덕분에 책에 좀 더 빠져들 수 있었다.

요리와 실험은 닮은 점이 많다.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고 정해진 방식으로 조리하거나 실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실험을 한다.

그런 노력이 계속되다 보면 색다른 맛의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거나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이 가득한 사랑 없는 세계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순수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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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에서 살면 나도 행복할까? -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한 대한민국 청년의 인문학적 행복 관찰기
전병주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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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렇다면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각자가 처한 환경이 다른 만큼 행복이라 생각하는 것도 당연히 다르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덴마크, 코스타리카, 바누아투 등 9개국에서 150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행복이란 무엇이며 찾아 나섰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현실을 마주하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청년의 행복 관찰기는 어떤 결말을 건네줄지 기대가 되었다.

저자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답을 한다.

웃는 얼굴로 자신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들이 전해준 행복한 삶을 위한 여덟 가지 재료를 계속 곱씹어 보게 되었다.

1. 가족들의 삶을 챙기자.

2. 가까운 친구들의 삶을 챙기자.

3. 돈의 기능을 인정하자.

4. 현재가 아니라, 바로 지금에 집중하자.

5. 단기 목표에 집중하자.

6. 내가 속한 나라와 사회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자.

7.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갖자.

8. 때로는 싸움꾼이 되자.

(237~240 페이지)

여덟 가지 문항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글로 정리한 것일 수 있다.

지금까지 삶을 돌이켜 보면 머리로는 알고 있는 진리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부끄럽다는 이유로,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핑계를 대며 내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었다.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는 이들이 보인 미소 가득한 얼굴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본다.

누군가 내게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나 또한 이들처럼 환한 미소로 자신 있게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도 행복한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혼자서 그 답을 찾기 힘들다면 이 책에서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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