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
김지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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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저축이 당연한 일이었다. 월급을 받았든 용돈이 생겼든

무조건 통장에 저금을 했었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착실히 저축하면

훗날 아이들 학비도 되고 집도 살 수 있는 시절이었다.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은 저축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린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0.75%이다(2020년 5월 11일 기준).

금리가 낮아질수록 어떤 위험이 생겨날까.

또한 이러한 금리 변동은 내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 책에서는 금리와 경제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 자료와 정보를 알려준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수많은 그래프와 숫자들은 그저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더 이상 어렵다고 피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각 나라별 금리 상황, 주식, 채권, 해외 투자 등

이제 막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소개해 준다.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경제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인구 감소 추세와 물가 변동, 그리고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차근차근 이해시켜 준다. 또한 앞서 제로금리를 경험했던 세계 나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참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을 알려준다.

내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결국은 경제적으로 빈곤하지 않게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좋은 기본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기본적인 지식과 방법을

알고 있다면 조금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있는 자산을 지키고 현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팁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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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이근대 지음, 소리여행 그림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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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읽기 좋은 감성 에세이다. 짧은 글 속에 묵직한 위로가 담겨 있다.

유독 하늘이 파랗던 봄날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있던 일상에 만난 반가운 책이다.

노란색과 파스텔 색이 어우러진 표지가 유독 봄을 느끼게 해 준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다. 책을 집어 든 순간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다.

어느 날은 유치한 사랑 이야기를, 또 어느 날은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를 읽고

살아가면서 마주해야 하는 감정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글과 함께 실린 소리여행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은

동화책을 읽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우리가 사랑을 놓지 말라고 말한다.

사랑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낯선 감정이 마음을 간질인다.

사랑의 대상이 꼭 이성일 필요는 없다.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다.

어쩌면 자신일 수도 있다. 지금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려 한다.

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작가의 글은 그 힘을 발휘한다.

고통에 몸부림치고 아파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따스한 글로 한없이 위로해 준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껴질 때, 나를 사랑해 주는 이가 한 명도 없다고 느낄 때,

이별의 아픔에 홀로 눈물 흘릴 때, 떠나보낸 이가 너무나도 그리울 때

이 책을 펼쳐보자. 힘겨운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마주하는 짧은 순간이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 55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웃음과 노래로 채워보라.

우려는 웃음 속에 흩어지고

불안은 노래 속에 지워질 것이다.



p.169

외롭고 힘든 시간이 지나면

새봄처럼 다정하게

좋은 날이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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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김달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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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수한 관계 속에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책이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랑에 아파하고 현실에 무너지려 할 때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 따스한 조언을 건네준다.

나는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는 아이였다.

농담으로 툭 건넨 말을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자책하며 속앓이를 하던 아이였다.

누군가 내게 칭찬을 하면 믿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렇게 상처 많은 아이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치유되지 않은 마음에는 의심만이 커지고 있었다.

그렇게 상처만 받던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상처에 무뎌지게 되었다.

진심으로 믿고 따르던 선배들이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나와 마주했지만

내가 없는 곳에서는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었단 사실을 알게 된 후였다.

사람 사이의 거리감에 대해 고민하고 마음속 의심을 걷어내려 애쓰기 시작했다.

쓸데없는 감정 낭비 없이 스스로를 다잡으며 그렇게 단단해지려 했다.

김달 작가의 글을 읽는 동안 어리고 순진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어느새 이만큼 나이를 먹고 보니 힘들었던 시간조차 아련하네 추억으로 떠오른다.

지금에서야 웃으며 그땐 그랬지라고 말할 수 있었던 상처받았던 순간들.

그 시절 이렇게 나를 위로해 주는 글을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담백하고 소박한 작가의 글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 믿어본다.

p. 30~31

본인의 가치는 남들의 평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내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내가 내 가치를 믿는 만큼 남들에게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알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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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 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자본·문명의 대전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신희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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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NHK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세계 석학 5인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데이터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 소유의 문제를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지, 첨단 과학과 신기술로 인해 세계가

얼마나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될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인간이라는 그의 주장이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다.

경영학자 스콧 갤러웨이는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우려한다.

GAFA가 급성장하면서 전통적인 일자리는 점점 사라져가고 고용이 파괴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한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암호화폐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개발자인 찰스 호스킨스는 블록체인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제학자 장 티롤은 암호화폐의 실패를 예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가짜 뉴스가 확대되고

소셜 미디어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상황을 경고한다.

전 세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은 의견은 각자가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 금융위기에서 공유 경제 플랫폼이 등장했듯이

누군가는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세계 경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등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인공지능에 맞서 인간의 일을 지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봇에게 계산대 일을 빼앗겨도 괜찮아요. 오히려 이런 시대가 오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일’이 아니라 ‘인간’일 것입니다. p.31 인터넷에서 뉴스를 읽거나 메일을 보내는 ‘노동’이 배후에 숨어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저널리즘을 위기에 빠뜨리는 원동력으로 이용되며, 우리는 이 모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며 좋아합니다. 이러한 구조가 현대 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어요.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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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1. 우리 집에 왜 왔니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1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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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트렌디한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요즘 트렌드는 속도를 따라잡기가 버겁다.

거기다 유튜브는 거의 보지 않으니 가끔은 홀로 세상에 고립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과연 저런 건 누가 살까'라고 궁금하게 만드는 참이슬 백팩이나 곰표 패딩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했고

불량 펭귄 펭수의 매력에 빠진 건 얼마 전이다.

과거 누구보다 유행에 민감했고 신제품은 가장 먼저 접해야만 했던 나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세상이 그만큼 빨리 변화하는 건지, 내가 나이가 든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딱 알맞은 책이다.

보통 1년 단위로 트렌드를 분석했던 책들과는 다르게 3개월 동안 우리 시대를 주름잡은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수많은 변화가 순식간에 일어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분기별로 트렌드 경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한결 쉬웠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다.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잠시 멈춤 모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면서 시작된 언택트(비접촉) 시대를 소개하고

재택근무, 온라인 등교 등 달라진 사회 모습을 설명한다.

책은 최신 트렌드 키워드,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 담당자들의 현장 이야기,

그리고 분석 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이해까지 총 3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펭수나 유산슬과 같은 익숙한 명칭부터 미닝 아웃, 올드 크러시 등 낯선 신조어까지

소비, 마케팅, 문화적 변화를 광범위하게 배울 수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록 실시간으로 트렌드를 따라잡진 못해도 이 책을 만나고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또한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 분기에는 어떤 트렌드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우리 삶에 즐거움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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