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 - 경기장 밖에서도 통하는 NBA 슈퍼스타들의 성공 원칙
앨런 스테인 주니어.존 스턴펠드 지음, 엄성수 옮김 / 갤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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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마이클 조든,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같은 유명한 선수들이 가진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

슈퍼스타의 골 결정력, 팀플레이 등 선수들의 경기 기술을 인생의 기술과 연결시켜

삶의 습관을 바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준다.

총 15가지 성공 원칙을 개인, 리더, 조직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성공 원칙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열정, 자신감, 비전, 믿음,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을 위해

이끌어내야 하는 기술을 설명하면서 습관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에 소개된 슈퍼스타들의 일상과 작은 습관을 읽는다면

머릿속으로 알고 있던 이론을 현실에서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 것이다.

찰스 바클리는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었지만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다치지 않은 다리로 서서 덩크슛을 던지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훈련 때 기본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이들은 새벽에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연습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코트 위에서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뛰는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을 상상하니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제자리에 안주하고 있는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열정적이고 추진력 있던 내 모습은 언제부터 사라지게 된 걸까.

아무런 노력 없이 주어지는 성공은 절대 없다.

작은 일이든 행동으로 실천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다.

각자가 원하는 성공의 모습은 다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과거에 경험했던 성공의 순간이 떠올랐다.

끊임없이 시작하고 문을 두드리고 준비했던 시간들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었다.

다시 한번 그 순간의 기쁨을 느끼고 싶어졌다. 너무 늦었다고 가진 것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작은 습관부터 차근차근 바꿔나간다면 분명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슈퍼스타들이 하루아침에 슈퍼스타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습관을 꾸준히 만들고 반복해서 훈련하고 재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15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성공은 결국 헌신적인 노력에서 온다. 당신이 남들보다 노력을 덜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온갖 쉬운 길과 지름길은 잊어버려라. 그 어떤 것도 노력 없이 얻을 수는 없다.

p.4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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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자신의 성공을 우연이라 말할까 - 성공을 소유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가면 증후군 탐구
밸러리 영 지음, 강성희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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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면 증후군으로 인해 자신들의 성공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 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전해주고 있다.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이 유능하게 보이게끔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믿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유능한 능력을 지녔지만 자신을 불신하기 때문에 이런 믿음을 갖게 된다.

작은 실수에도 심하게 자책하고 자신의 능력을 운으로 치부하고

완벽주의가 병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등 과도하게 자신을 몰아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여성으로 한정할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적절한 조언을 첨부하고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강박적으로 완벽주의에 집착했던 적이 있었다.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

결과가 만족스러워도 불안했다. 과정에서 작은 실수가 발견되면 스스로가 부끄러웠고

인생에 오점을 남긴 것만 같았다. 타인의 격려를 100%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누군가 그 실수를 이야기할까 봐 두려웠다.

당시에는 그저 완벽하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노력으로 달성한 성공을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했던 건 겸손도 미덕도 아니었다.

부족한 자신감과 사회가 만든 편견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가면 증후군의 큰 이유로 여성의 성공을 대하는 왜곡된 시선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지적하며 여성들이 자신의 성공을 마음껏 기뻐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실패나 비판을 이기는 법이나, 낯선 길을 모험하는 방법이나, 타인과의 관계와 배려 등

성공을 목표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관련하여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가진 잠재력과 현재의 능력을 믿으라고.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다면 마음껏 기뻐하라고.


완벽주의는 깨기 어려운 습관이다. 자체적으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준비 덕분에 눈부신 실적을 내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완벽한 기록을 유지하려는 욕구도 강화된다. 하지만 이것은 거대한 함정이다. 자신과 자신의 일이 늘 완벽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신이 실망하게 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실망할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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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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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웨덴 북부 작은 마을에서 실종된 딸을 찾으려는 남자 렐레.

엄마와 함께 이 마을에 온 어린 소녀 메야.

이 책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보여주고 있다.

딸 리나의 마지막 목격자인 렐레는 실종된 딸을 찾아 매일 밤 실버로드를 따라 운전하기 시작했다.

리나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간직한 채 전 부인과 친구가 된 경찰의 만류에도 멈출 수가 없다.

자신이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줬을 때 버스 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기만 했어도

이런 끔찍한 사고는 없었을 거라는 자책감에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캠핑장에서 열일곱 살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목격자도 단서도 없으며 사라진 소녀는 그의 딸과 매우 닮았다.

술과 약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엄마와 함께 이 마을에 온 메야는 칼 요한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어쩌면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이 지긋지긋한 현실과 엄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사랑이라 믿고 싶다. 그와 함께라면, 엄마가 없는 곳이라면 어디든 행복할 것만 같다.

접점을 찾을 수 없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평행선처럼 나란히 이어지다가

어느 지점에서 맞닿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퍼즐이 풀리는 순간,

가여운 두 인물에게 끝 모를 연민을 느끼게 된다.

끝없는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는 안타까운 두 영혼의 심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어딘가에 딸이 살아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으면서

수상한 용의자들을 따라 범인이 누구일지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단숨에 읽었다.

렐레와 메야에게 더이상 고통이 따르지 않고 백야가 끝나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장르 소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느끼고 섬세한 심리 묘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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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피안
하오징팡 지음, 강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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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해서 즐겨읽지 않았다.

이 책도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가상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읽기도 전에 걱정부터 됐지만 오히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주었다.

책에서 다루는 가상의 세계가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단지 소설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에 우리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가상 세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의 삶을 돕기 위해 개발해 낸 기술이 어느새 인간들의 머리 위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인간은 통제할 수 없는 감정 때문에 불완전한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축적된 데이터로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완전한 존재처럼 보인다.

이 책에 소개된 단편들은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간은 나약하고 외로운 순간에 누군가의 위로를 필요로 한다. 그 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는 없다. 사람은 함께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 짧은 이야기를 읽으며 이렇게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영생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진짜 어머니가 아닌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존재일 뿐이다.

아들은 병원의 문제를 파헤치려 한다.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의지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음을 눈앞에 둔 삶의 마지막 순간에 환자 본인과 남겨질 가족의 입장이라면 마냥 비난만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완전함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애쓴다.

그 빈틈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완전한 존재로 생겨난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한다면 내가 존재할 의미가 있을까.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점점 더 사람이 그리워지는 이때에

존재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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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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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0년 전에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했다는 소설.

그래서 출간 전부터 궁금했었다. 바이러스와 인류의 운명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쇼 제작을 하는 티나는 1년 전 사로로 어린 아들 대니를 잃었다.

이제 쇼 제작자로서 제법 이름을 알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잊으려 하는데

이상한 일이 자꾸만 생겨났다. 죽은 아들 방에 있는 칠판에 '죽지 않았어'라는 메시지가

남겨지고, 행사 명단을 출력한 문서에서도 같은 글씨가 나타났다.

어느 날은 아들 방의 물건들이 난장판으로 흐트러져 있었고

악몽을 꾸는 날이 점점 이어지고 있었다.

사실 1년 전 티나는 죽은 아들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가 심했던지라 시신의 모습이 끔찍할 거라는 관계자의 말에

관 뚜껑을 닫은 채 장례를 치렀다. 이상한 모든 일들은 직접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쩌면 아들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무덤을 파헤쳐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녀는 변호사인 엘리엇의 도움으로 아들의 시신을 확인해보려 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낯선 사람들이 두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확신했다. 아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비록 이 책이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책 내용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비밀리에 진행되는 바이러스 실험과 우연히 희생자가 된 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살아있다는 확신으로 위험을 무릅쓴 어머니와

그녀를 돕는 매력적인 변호사까지 거대한 음모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40년 전 중국 우한에 소재한 실험실을 떠올린 작가의 상상력 또한 놀랄만하다.

순수한 아이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모성의 힘은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했다.

<어둠의 눈>을 읽으며 실체가 없는 조직에 맞서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의 한가운데서

평범하게 식사를 즐기며 평범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p.206) 티나처럼

보통의 일상과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하게 꼬이지 않고 선과 악이 명확하게 보이는 전개 덕분에

결말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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