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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잡힌다! - 10초로 끝나는 셀프 신경계 스트레칭
가네코 다다시 지음, 문혜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평점 :
30대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통증이 생겨났다. 다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생겨난 통증에 어리둥절하기까지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40대가 된 지금도 종종 통증에 시달린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작업해야 하기에 직업병의 일종이라 여겼고 한 달에 한두 번 도수 치료와 매주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 지긋지긋한 만성통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스트레칭 트레이너이자 물리치료사인 저자는 병원에서 고치지 못한 오랜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은 안겨주었다. 바로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을 잡는 것으로 간단한 신경계 스트레칭을 통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장점은 읽으면서 직접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사진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눈으로 읽는 것과 몸소 체험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세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트레칭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큐알코드를 삽입하여 눈으로 읽은 내용을 실제 화면에서 보며 따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이 책에서는 실제 사례자들의 경험과 사진으로 스트레칭의 효과를 입증하고 간단한 의학적 설명을 곁들여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려준다. 내가 병원을 다니면서도 답답했던 부분이 바로 이 점이었다.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을 안다면 치료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텐데 단순히 근육통이라는 의사의 설명만으로는 내 몸에서 일어나는 통증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저자가 말하는 신경계 스트레칭은 짧은 시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오래 지속되어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으로 귀부터 시작하여 목, 어깨,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 발바닥과 손가락까지 전신의 압박되어 눌린 신경을 찾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코로 숨을 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는 과정을 통해 신경의 긴장을 푸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제 통증에서 해방될 시간이 가까워진 것 같다. <통증이 잡힌다!>는 한 번만 읽고 덮는 것이 아니라 평생 옆에 두고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보면 좋은 책이다. 아는 만큼 건강한 삶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