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세계사 - 세상을 설득한 명연설 50편으로 현대사를 읽다
앤드루 버넷 지음, 정미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광장 한가운데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오로지 마이크 하나만을 들고 연설을 시작한다.
그들이 하는 말에는 힘이 있다.
연설을 들으면 당시의 시대 상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사건 중 이 책에는 총 50편의 연설문이 담겨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연설. 독립을 염원하는 연설.
그리고 그 유명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I have a dream>까지...
 세계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명 연설을 이 책 한 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나는 출판사에서 추천한 방법으로 읽어보았다.
역사상 대립했던 인물들 사이의 연설을 비교하며 그들 각자의 입장을 이해해보고자 했다.
특히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현대사에서 가장 큰 사건의 중심에 있던 지도자들의 연설이었다.  
911테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오사마 빈 라덴.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 속에서는 테러로 상처를 입은 이들을 위로하며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단호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빈 라덴의 연설문에서는 그저 변명만 느껴졌을 뿐이다.
모든 연설문이 다 감동을 주는 건 아니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말의 힘’이다.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대중을 움직이게 하는 게 말의 힘이다.
앞으로의 역사에도 수많은 연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또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줄까.
역경을 이겨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조언을 해줄까.
50명 인물들의 연설문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분야의 지혜를 배워간다.
그게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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