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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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바빠 보내고 퇴근하는 길에 잠시 숨을 돌리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짧은 시간이지만 퇴근길에 이 책을 조금씩 읽었다.

미술, 음악, 여행, 그리고 다양한 사색들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많은 분야에 대해 저자가 가진 해박한 지식이 대단하다 생각되었다.

각박한 삶 속에서 내 안에 감성이 상상 이상으로 메말라 있는 현실이 슬펐다.

그림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설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마나

말라있던 감성에 촉촉하게 물을 줄 수 있었다.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관심이 생겼을 때 그에 대해 공부하는 그의 자세를 본받기로 했다.

새로운 것, 이미 알고 있는 것일지라도 그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하면서

내면의 생각을 단단히 하고 풍부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총 4개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예술과 인문학에 대해 새로운 감상을 전달해준다.

특히 마지막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사람의 따뜻함을 엿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작은 우물 속의 세상에서 아등바등 대며 살아가던 나였다.

오랜 시간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읽으면서 알지 못했던 더 큰 세계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저자와 함께 떠난 행복한 문화 여행 덕분에 채워지지 않았던 인문학에 대한 갈망과 허기짐이

하나둘씩 채워졌다. 그림에 대한 관심, 음악에 대한 관심,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심.

그 관심이 모여 만들어진 이 책을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잠시나마 마음이 풍족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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