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인문학 - 도시남녀의 괜찮은 삶을 위한 책 처방전
밥장 지음 / 앨리스 / 201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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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밥장의 세번째 책.

저자의 단골 빠에서 사람들과 인문학을 주제로 나눈 대화들을 엮은 책으로, 수다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재밌게 읽었다. 내용이 좀더 풍부하고 깊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어떤 그림이 나올까, 무지 기대가 됐다. 어렸을 때 광수생각을 보는 그런 기분?
밥장의 글도 좋지만 그림, 스케치가 참 좋다.

"돈은 밀물과 썰물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들어왔다 나갑니다. 하지만 추억은 애써 모아두지 않으면 결코 들어오지 않습니다. 추억이야말로 인생을 견고하게 버티게 해주는 재산입니다. 부지런히 추억을 만드는 사람이 진짜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추억은 머리로 만드는 게 아닙니다. 부지런한 손, 무거운 엉덩이, 그리고 쉴틈없이 걷은 발이 만듭니다."(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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