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 전10권 세트 - 반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의 현대사 대작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한강>은 4.19혁명으로 시작해 5.18민주화운동으로 끝이 난다.

한마디로 박정희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에필로그에서 읽기를, 현대사 시리즈 3부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12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 많은 사람들을 서로 다른 캐릭터로 그려내는 일이 얼마나 고된 작업이었을까. 위염, 디스크, 호흡 장애, 근육통, 탈장 같은 신체적 고통이야 말로써 설명이 되지만, 진단을 내릴 수 없는 심적 고통으로 인한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고 한다. 조정래의 다른 책은 <오, 하느님>을 빼고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 3부작에 담겨있는 작가정신은 시대의 아픔을 담아내고자 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것 같다. 

 

태백산맥 마지막 권을 덮었을 때 만큼의 허탈감은 아니지만,

한강 역시 다 읽고나니 뭔가 허전하고, 쓸쓸하다.

 

그래서 오늘은. 도서관에 내려가 황석영의 <장길산> 1권을 들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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