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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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가진 혁명성> 부분에서.. 인성적이었던 내용.

"웃음이란 경직된 것과 기성적인 것, 그리고 기계적이고 무반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들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저항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베르그송의 말대로 웃음은 기계와 같이 맹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말과 행동을 교정하려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전체주의적 획일성과 관료주의적 경직성이 우리를 길들이려고 할 때, 우리는 웃음으로 저항할 수 있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호르세 수도사가 저지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호르세 수도사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 수도사들을 연쇄 살인했던 자이다. 호르세는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웃음의 가치를 알게 된 배신자들을 처단했던 것이다. 더 이상 신에게 불경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자신의 동료들의 아예 웃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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