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3 :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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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국 시리즈의 완결판,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를 읽었다.

실크로드는 사막 위에 난 길인줄로만 알았지 곳곳의 오아시스 도시들을 연결하는 교역로였고, 그 오아시스 도시들은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나름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며 발전해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생존하고,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사막 한 가운데서 사원을 짓고, 불상을 조각하고, 벽화를 그렸던 사람들의 마음에 가닿고 싶다. 낙타 등에 교역품을 가득 싣고 망망대해 같은 사막을 가로질렀을 카라반들의 삶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처음엔 ' 죽음의 사막에 길을 뚫은 것은 결국 종교와 돈이었다'는 말이 너무 명쾌한 설명인 것 같아서 무릎을 탁 쳤는데, 다 읽고 나니 그렇게만 이해하고 넘기기엔 뭔가 너무 아쉽다. 또 한편으로, 죽기 전까지 이런 데 한번 못가볼 인생이라면 살아서 뭐하나 싶고, 역사는 공부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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