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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눈비의 형상으로 내게 오던 나날의 어둠
한때는 바람의 형상으로 내게 오던 나날의 어둠
그리고 다시 한때는 물과 물의 형상으로 오던 나날의 어둠....
그 어둠 속에서 헛된 휴식과 오랜 기다림
지치고 지친 자의 불면의 밤을
내 나날의 인력으로 맞이하지 않았던가...
어둠의 존재의 處所에 뿌려진 生木의 향기
나의 영혼은 그 향기 속에서 얼마나 적셔두길 갈망해왔던가
내 영혼이 내 자신의 축복을 주는 휘황한 白夜를
내 얼마나 꿈꾸어 왔는가
육신이란 바람에 굴러가는 헌 누더기에 지나지 않는다
영혼이 그 위를 지그시 내려누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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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란 바람에 굴러가는 헌 누더기에 지나지 않는다
영혼이 그 위를 지그시 내려누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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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가슴......
영혼의 향기....... 마음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