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자왕 형제의 모험

사자왕 형제의 모험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편동화 ㅣ 재미있다! 세계명작 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창비 / 2015년 7월

죽음 이후에 또 죽음의 세계라... 이제껏 다루지 않았던 세계들이 나오는 작품이라 굉장히 놀랍고 신기하다. 그에 비해,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는 (요즘 보기엔) 좀 지루하고 단순하다는 느낌. 꼬마의 형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도 좀 이해하기 어렵다. 신선하면서도 난해한 작품.

[100자평]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군더더기 없는 글. 동서양 철학, 과학까지 두루, 적재적소에서 연결해주니 참 좋다. 덕분에 주변 공간을 좀더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도 어딜 가든 ‘무심코 그 공간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부지런 떨어야지. 더 즐기고 음미해야지! 여러모로 내 삶이 다양해지는 느낌.

[100자평] Moominland Midwinter

Moominland Midwinter (Paperback)
Tove Jansson / Square Fish / 2010년 8월

이 시리즈 중에서 ‘Moominvalley in November‘와 이 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따뜻하고 신비롭다. 겨울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첨 알았다. 말 그대로, ‘바로 코 앞‘에서.

[100자평] 니나 내나

니나 내나
이동은 지음, 정이용 그림 / 애니북스 / 2016년 10월

가족간의 갈등, 그리고 화해에 이르는 아슬아슬하고도 복잡미묘한 길. 로드무비 같기도 하고. 마음이 조금 무거워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연출했다.

[100자평]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다부사 에이코 지음, 윤지영 옮김 / 이마 / 2017년 1월

작가의 엄마에 대한 망설임, 죄책감, 애증 등등, 오랜 시간에 걸친 그 갑갑한 역사가 생생하게 읽히는 자전적 만화. 이 엄마처럼 극단적이진 않겠지만 대개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처음부터 서로 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조금씩 공감하는 면이 있었다. 누구든 자신만 타박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