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당근 유치원

당근 유치원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작가의 독특한 유머감각과 따뜻함은 점점 더 깊어지는 듯! 즐겁고 귀엽고 섬세하고 앙증맞기 그지없다. 꼼꼼한 배경처리된 색연필 선들도 너무 마음 편해지고. 주변 캐릭터들의 조곤조곤한 움직임을 좇는 일은 특히 흥미만점! 난 바지런한 다람쥐 원장 쌤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100자평] Andy Warhol So Many Stars

Andy Warhol So Many Stars (Board Books)
앤디 워홀 / Mudpuppy Pr / 2014년 8월

아, 이건 정말 사길 잘했네! 작가의 디자인적 감각이 깔끔하게 잘 살아 있는 아이 책 겸 어른 책. 판화 느낌의 그림들이 각 쪽 마다 서로 대비와 조화를 이루며 보고 생각하는 재미를 준다. 심각하게 맛있고 귀여워!!

[100자평] Robert Louis Stevenson's a Child's Garden of Verses

Robert Louis Stevenson's a Child's Garden of Verses (Hardcover)
Robert Louis Stevenson / Golden books / 2017년 2월

1950년대 서양 그림책의 빈티지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반짝반짝, 선물 느낌이 난다. 귀여운 아이들 눈높이의 시를 따라 당시 느낌이 듬뿍 담긴 작가의 일러스트들이 펼쳐진다. 이 작가 부부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더 재미있게 간직할 수 있을 듯.

[100자평]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 202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ㅣ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간단한 정보와 작가에 대한 기대감(전작들의 유려한 그림체와 감성)으로 펼치는데, 살짝 아쉽다. 이야기가 앞부분에서부터 예상되는 내용에서 그냥 끝난다. ‘작은 존재의 다른 작은 존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은 진행이 전부. 변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톤으로 나아가다 마무리된다.

[100자평] Cats, Cats, Cats

Cats, Cats, Cats (Hardcover)
Warhol, Andy / Bulfinch Pr / 1994년 10월

고양이와 앤디 워홀의 멋진 만남. 직접 길렀던 고양이들도 볼 수 있고 끌어다 쓴 짧은 작가의 말들도 함께 음미. 단 이것저것 모아놓은 내용이 다소 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