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사람들 마카롱 에디션
제임스 조이스 지음, 한일동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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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구 밑에 빽빽히 들어차 있던 엄마의 책들. 야곰야곰 뜻도 모르고 꺼내 읽던 책들 중 한 권이었다. 이번에 다시 읽었다. 처음 만난 것처럼 낯설었다. 매 단편 군더더기 없고 예리한 묘사가 인상 깊다. 각 인간들이 처한 다소 답답하고 무거운 삶이 잔향처럼 남는다. 촤르륵, 풍속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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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18-05-1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부동의 심정으로 응시하는 눈길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죠. 특히 마지막 작품인 <死者> 혹은 <죽은 사람들>은 정말 여운이 길게 이어지네요.

YoonSoo 2018-05-13 15:10   좋아요 0 | URL
가끔 저 자신도 그런 ‘남‘의 눈으로 들여다볼 때가 있어요. 이런 책들 읽고 났을 때만요. 아주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