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 잃어버린 몸 할란 엘리슨 걸작선 2
할란 엘리슨 지음, 신해경.이수현 옮김 / 아작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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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다, 아주아주 좋은 의미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미지들이 마구마구 내 마음을 뚫고 올라온다. 불편함과 위로의 느낌이 공존하니 뭐라 딱히 꼬투리 잡기도 애매하고. 아무려나, ‘아작‘ 출판사에 또 한 번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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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심심해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7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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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나만 그랬던 게 아니구나... 이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어릴 적 바닥에서 딩굴딩굴, 엄마에게 노상 ˝심심해 심심해˝ 외치던 게 갑자기 생각났다. 엄마가 그리울 때, 그녀를 철없이 졸라대던 그때의 내가 그리워질 때 종종 생각날 듯. 작가의 이번 소재는 그런 면에서 더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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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 얀손, 일과 사랑
툴라 카르얄라이넨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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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나오기 전이라 영문판(Tove Jansson : Work and Love)을 읽었었는데요, 무척 좋았습니다. 그 사회, 문화, 시대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가고 더 탄탄하게 만들어내는지, 일과 사랑 사이의 균형감각을 다듬어가는지... 그녀만의 멋지고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참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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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L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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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미리보기에서 첫 장을 읽는 순간, 아, 이건 꼭 읽어야겠다 결심. 그리곤 드디어 ‘버티고‘ 책방에 처음 간 기념으로 사서 봤다(자랑). 위트와 열정 넘치는 세 인물들. 끝의 반전이 너무 강렬해 살짝 놀라기도... 셋 다 너무 극적인 인물들이라 사실 다가가긴 좀 어려웠다. 아직 화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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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in's Lives (Paperback)
Malamud, Bernard / Farrar Straus & Giroux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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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대사로 표현되는 심리묘사가 인상적. 간결한 문장들도 좋다. 50대 전기작가가 자신의 삶과 자기가 엮어내는 명사들의 삶 사이를 오가며, 늙어간다는 것, 가족과 일상의 허무한 실상 등에 대해 들여다본다. 젊은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도 프로페셔널하게(?) 계속 되는 자기 합리화.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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