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나이트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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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이해하기 힘든 인물들이 주로 등장해 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쯤 가서, (악에 대항한) 선이라는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뭉쳐 싸움질하는 어른들 이야길 할 때는 공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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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마카롱 에디션
제임스 조이스 지음, 한일동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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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구 밑에 빽빽히 들어차 있던 엄마의 책들. 야곰야곰 뜻도 모르고 꺼내 읽던 책들 중 한 권이었다. 이번에 다시 읽었다. 처음 만난 것처럼 낯설었다. 매 단편 군더더기 없고 예리한 묘사가 인상 깊다. 각 인간들이 처한 다소 답답하고 무거운 삶이 잔향처럼 남는다. 촤르륵, 풍속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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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18-05-1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부동의 심정으로 응시하는 눈길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죠. 특히 마지막 작품인 <死者> 혹은 <죽은 사람들>은 정말 여운이 길게 이어지네요.

YoonSoo 2018-05-13 15:10   좋아요 0 | URL
가끔 저 자신도 그런 ‘남‘의 눈으로 들여다볼 때가 있어요. 이런 책들 읽고 났을 때만요. 아주 잠깐.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프레야 시리즈
매튜 로렌스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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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게 읽히는 무척 재치 있는 작품. 하지만 시리즈를 다 읽을 필욘 없을 것 같다.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나 게임 정도. 그만큼 캐릭터 만들기에 작가가 특히 집중한 것 같기도 하고. 여신 프레야와 그 주변 인물들의 좌충우돌 액션과 수다가 귀엽고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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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여름 블루 컬렉션
에릭 오르세나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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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깔깔깔, 너무 잼 있다! 이세욱 씨가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해 놓은 우리 말들 덕분에, 번역이 직업인 주인공 질에 몰입하기도 쉬웠던 듯. 디자인이 너무 예뻐 무심코 집은 책, 뜻밖에 프랑스 작가와 한국 번역가 두 분을 함께 만나게 돼 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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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18-05-07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로 유쾌해지고 얼굴이 발그스레하게 해주는 작가죠.^^

YoonSoo 2018-05-09 19:07   좋아요 0 | URL
네, 이세욱 씨의 뒤엣글 읽으니 오르세나 씨는 번역단(?) 일원이었더라고요. 디테일은 좀 바뀌었겠지만 실제 있었던 일을 소설화한 거라니 신기하네요. 일부러 지어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이야기인데요.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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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도 로즈워터 씨처럼 살짝 미치고 싶을 때가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일궈놓은 이 이기적이고 불평등한 세상에 어설프게나마 엿먹이고 싶을 때, 땡깡 부리며 뭐라도 뒤흔들고 싶을 때. 일종의 대리만족으로 읽었다. 나도 그 세상의 머저리 같은 일원인 주제에 삐딱한 척 하는 게 웃기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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