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노란 책

노란 책 - 자크 티보라는 이름의 친구 ㅣ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8
타카노 후미코 지음, 정은서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5월

이 작가와의 두 번째 만남. 독특한 구도, 섬세한 심리 묘사가 흥미롭다. 눈과 마음이 바쁘고 즐겁다. 잔잔하면서도 더러 ‘덜컹덜컹‘. 특히 첫 번째 이야기, 어쩜... 책에 푹 빠진 소녀의 마음을 너무 잘 묘사했네.

[100자평] SF 명예의 전당 2 : 화성의 오디세이

SF 명예의 전당 2 : 화성의 오디세이 ㅣ SF 명예의 전당 2
로버트 A. 하인라인 외 지음, 로버트 실버버그 엮음, 이정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0년 9월

다시 읽으니 재미 있다. 처음엔 ‘응?‘ 하는 생각에 대충 책을 접었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 날, 찬찬히 읽다보니 독특하고 인상 깊다. 단편 답게 깔끔하면서도 ˝오!˝ 하게 되는 마무리들. 작가 마다 개성도 또렷. 미래에 관한 인류의 꿈 혹은 현실.

[100자평]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52
A.스뜨루가쯔키 외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부조리극을 연상시키는 서두. 뭔가 터질 듯한 분위기, 코믹한 인물들의 반응. 그러다 진지한 풍자 내지 체제 비판 정도로 읽히는 마무리. 아니, 어쩌면 진짜 4차원 존재물? 신? 알 수 없는 어떤 막강한 존재들의....? 아무리 열심히 생각해도, 인간의 머리론 역시 한계가 있다는 점에 새삼 공감한다.

[100자평] 그래비티 익스프레스

그래비티 익스프레스 - 중력의 원리를 파헤치는 경이로운 여정 ㅣ 익스프레스 시리즈 1
조진호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한 번 더 읽어야겠다. 두고 두고 읽을 수 있는 책. ‘물체는 왜 떨어지는가?‘에서 시작된 근본적인 물음이 우주를 이야기한다. 거.대.한. 책. _

[100자평] 생명창조자의 율법

생명창조자의 율법 ㅣ 미래의 문학 8
제임스 P. 호건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7년 10월

프롤로그가 정말 최고! 내 생각엔 그 생물로봇들(탈로이드)의 시점에서 내용을 진행했더라면 더 재밌었겠다 싶다. 그들이 지구를 방문하게 되고 지구인들의 ‘희한한‘ 삶의 모습을 탐구하고 추론하고 개입하는 식으로. 독선 가득한 호모 사피엔스들은 가끔 그런 취급을 당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