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은총의 일격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1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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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스나르의 이 두 작품은 당대 세계문학사의 큰 흐름과는 별 상관 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비극성을 보여준다. 특히 <은총의 일격>은 동성애자인 화자의 시각에서,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소피의 입장에서, 세속화되지 않은 성적 욕망의 고결성을 그 극단의 형태로 상상해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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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짐승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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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의 기류를 타고 통일독일의 소설을 한 편 읽어보자는 것이 애초의 취지였다. 하지만, 이처럼 아무런 유보 없이 사랑에 투항하는 작품이 나에게는 브라키오사우르스만큼 외계적이었고, 그 절실한 사랑의 노래에 나는 경탄할만큼 무감했다. 이 계열에서는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더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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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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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기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난 주인공이 그를 이용해 한탕을 노려보다 자기 꾀에 점점 휘말려들어가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기자신조차 본인의 이야기를 다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고, 독자 역시 줄곧 속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난다. 결국 이야기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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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볼타 사건의 진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4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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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서와 같이 사건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에 더해 바르셀로나라는 이국적 도시문화 속 깊은 곳을 헤엄치는 느낌에 읽기를 멈출수 없었던 작품이다. 밑바닥 인생을 다루는 소설이라고 해서 사실주의적 기법만을 고수하라는 법은 없지않은가. 노동이라는 주제 자체가 케케묵은 것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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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도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5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김현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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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한 문장 읽는 재미가 넘치는 소설. 그 유머는 대체로 예상치 못한 원인과 결과의 결합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가진 것 없이 도시 한복판에 떨어져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삶을 열어보려 분투하는 청년의 운명에 적합한 문장 형식이기도 하다. 그러한 삶은 대체로 우스꽝스럽지만 또한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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