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선택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7
윌리엄 스타이런 지음, 한정아 옮김 / 민음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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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강렬한 에너지로 꽉 찬 작품을 읽는 것은 드문 일이다. 1947년 뉴욕의 한 하숙집에서 만난 세 사람의 삶에 광기어린 성적에너지와 아우슈비츠로부터 메아리쳐오는 죽음의 그림자, 그리고 사랑, 증오, 죄책감, 환멸, 무엇보다 생에 대한 욕망이 얽히고설켜 섬뜩하고 폭발적인 다성악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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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윤곽 3부작
레이첼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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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혼한 한 여자가 마침 아테네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여행을 시작한다. 그녀는 여행기간 동안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다. 그들의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소설이 누구누구로부터 들은 이야기 이상이 될 수 있는가를 묻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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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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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딸리지 않은 집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미국인 주인공들의 일상에 찾아오는 예기치 못한 순간들과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인상적인 소묘. 단편소설 특유의 충격 기법에 매우 능통하다. 몇몇 근사한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수 학생간 연애 에피소드들 때문에 별점은 하나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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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리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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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물론 재미있다. 하지만 나는 인종에 대해 의식할 필요없이 단지 인간으로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볼 자유를 누리는 백인들만이 등장하는 소설을 더이상 전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백인들만의 세계에서 인생의 고통은 불륜의 범위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혹은 성도착증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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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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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자신이 재현하는 대상의 고통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들의 존엄성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에 관한 아름답고 심오한 하나의 모범적 예이다. 소설 중간부터 반전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읽힌다. 노예가 노예로만 머물지 않는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의 힘을 키워준다. 번역도 최상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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