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속삭임 위픽
예소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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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렇게 짧은 소설이 이렇게 웃기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그 모든 걸 다 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수 년간 읽은 수많은 소설 중 이 작품이 단연 가장 좋다. 살벌하고도 외로운 도시 서울에서 오늘을 사는 느낌을 이처럼 잘 포착한 소설을 못 본 것 같다. 아는 사람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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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 퐁
이유리 지음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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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나의 불안과 우울이 내 몸 피부 안쪽에 돌맹이처럼 박혀있는 물질이라면 생살을 찢어서라도 기꺼이 그것을 내 손으로 파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상상에 이른 고통의 절박함이 조금 덜하지 않았나 싶다. 연인과의 이별은 아프긴해도 자연치유가능한 정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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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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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 이렇게 오롯이 이야기의 힘만으로 밀고가는 작품을 정말로 오랜만에 읽었다. 추리소설도 아닌데 페이지를 휙휙 넘기게 하는. 소용돌이치는 급류와 장대비 등 소설 전반에 넘쳐흐르는 물의 이미지도 회화적이고 신선했다. 후반부는 힘이 좀 빠졌지만 그것을 상쇄할만큼 초반부가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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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빚을 져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4
예소연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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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영원히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상실과 슬픔에 관한 어여쁜 소설.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친구의 손을 놓치고, 무고한 생명이 무심히도 사라져버리는 이 삶은 어쩌면 슬픔이 근본인 것인지도 모른다. 세월호와 이태원에서의 그 많은 죽음은 이렇게 집단기억이 되어 남은자들의 삶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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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전지영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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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품들을 악의에 관한 소설들이라 부르고 싶다. 어떤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에 대한 소설. 일상의 틈새에 빗물처럼 스며드는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한 악의는 어쩌면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나는 물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릴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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