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 법
신다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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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체계 마련과 처벌 및 보상의 의무화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버려도 되는 자원으로 끊임없이 전환시키는 자본주의 체제의 내부적 구조에 대한 생각 또한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쓰고 만드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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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업 캐피털리즘 - 시장급진주의자가 꿈꾸는 민주주의 없는 세계 Philos 시리즈 30
퀸 슬로보디언 지음, 김승우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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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신선하다. 작년에 나온 책을 일년만에 최고급 번역과 장정의 한국책으로 읽는 것도 신선하고, 극단적신자유주의가 민주주의국가체제를 어떻게 야금야금 갉아부스러뜨리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신선하다. 우리에게 조세피난처와 페이퍼컴퍼니에 대해 처음 가르쳐준 사람은 물론 MB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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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국가의 배신 - 김학의 사건이 예고한 파국, 검찰정권은 공정과 상식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이춘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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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체제의 핵심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토론과 경쟁과 협상에 있다. 하지만 검찰국가에서는 정치적 권력과 법적권력이 유착되어 정적들을 마치 절대적인 듯 보이는 법적잣대로 심판하고 파멸시키려 드는 것에 문제의 핵심이 있는 듯 하다. 와중에 저자의 탁월한 글솜씨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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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After the Revolution: Dispatches from the Wrong Side of History (Hardcover)
Nellie Bowles / Sentinel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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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나는 참 세상 돌아가는걸 잘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몇년간 미국에서 일어난 여러 사회운동들에 대한 한 저널리스트의 기록인데, 급진적이다 못해 기괴해진 정치적 올바름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영어가 너무 쉽고 재밌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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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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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그 아수라장 같았던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그리움이 뼛속 깊은 곳에서부터 찐하게 몰려왔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끝나기도 전에 낮술을 마시고 말았던 것이다! 오늘은 코나 맥주였다. 최은영의 소설은 너무나도 착하다. 반박하고 싶은 말이 한 마디도 없다. 그래서 좋고, 그래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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