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성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여이연문화 6
이소희 외 지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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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이처럼 마음을 뒤흔든 책을 읽은 적이 있었나 싶어요. 저의 무지를 뼈아프게 깨닫기도 했고요. 몇몇 장면에서는 감정이 격해져서 울기도 했어요. 어디에서든 무언가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그 무엇보다 무겁게 다가왔어요. 이처럼 자신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저자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존경과 지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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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의 불꽃 2 민음사 모던 클래식 24
톰 울프 지음, 이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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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이상하게 멈출수가 없어서 하루종일 읽고 또 읽었다. 어떤 이유에서건 뉴욕에 끌려본 적이 있거나 미드를 정주행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허영이 끓어넘치는 뉴욕 상류사회의 어두움을 서스펜스마저 가미한 신랄한 필치로 탐험하는 장대한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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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의 불꽃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23
톰 울프 지음, 이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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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 1980년대 뉴욕의 최첨단 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언급되는 수많은 물건, 음식, 패션 등은 이미 고대의 유물이 되었다. 그럼에도 오로지 인종 차별의 문제만은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상황은 오히려 나빠졌다고도 볼 수 있다. 2018년 한국사회에서 여성혐오가 이처럼 극렬해질 것을 1998년에는 상상해 본 적이 없었던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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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위한 홀로그램
데이브 에거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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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을 기다리며, 미국 제조업의 몰락과 함께 추락해버린 자신의 인생을 단번에 구출해보려는 미국 중년 비지니스맨의 처절한 이야기. 주제의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최상급 추리소설과 같이 대단히 빠르고 쉽게 읽힌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지만, 그래서 더욱 매끈하게 잘빠진 HBO 미드처럼 느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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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생각한다 -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에두아르도 콘 지음, 차은정 옮김 / 사월의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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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의 출간을 볼 때 저는 한국의 번역문화가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How Forests Think˝라는 제목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지시하며 단숨에 이목을 끄는 책이지요. 최근 인문학이 사람들간의 차이보다는 보편적 인간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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