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야행로 창비세계문학 17
시가 나오야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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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봄, 나는 물 속 깊은 곳에서 홀로 헤엄치는 것처럼 마음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 무거운 시간을 유영하는 동안 이 소설이 잠시나마 동행이 되어주었다. 이 소설과 함께 나는 인생의 쓴 맛이 가진 다양한 질감을 천천히 곱씹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준 힘으로 인해 결국에는 물 바깥을 향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일도 정도는 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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