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2/07/23 11:52

저도 며칠 전에 "생활의 발견" 영화를 보았습니다.
잔인하다는건 어떤 의미로 그렇다는 건가요?
따진다는 의도는 결코 아니구..^^. 어떤 점에서 잔인하다고 느끼셨는지가 궁금해서요. 주인공 남자의 운명이 잔인하다는건가요?
아님 바람 피는 여자들이 잔인하다는 말?

p 여성에 대한 지고지순의 상징적 이미지나 환상을 깡그리 파괴시키고자 하는 감독의 리얼리즘이 잔인한건가..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런 비스무리한 대사가 나오잖아요
사람 이상의 것을 요구하지 말아달라거나 혹은
괴물이 되지 말자는 그런 말..

뚜렷하게 기억은 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그 두 대사만이 어렴풋이 오래 가더라구요

인간에게 동물적 한계를 벗어나라고 억압하는데 대한 저항과 더불어..
그래도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인간이기 때문에..인간이 정의내리는 추악함 이하로는 떨어질 수 없다는 자존심..

뭐뭐..이상의 것은 요구하지 말며..또 뭐뭐..이하의 것으로는 떨어지지 말자는 것. 인간의 행동 범위가 있다는 것과 그 범주에 들고자 하는 것.

그 범주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인간은 그 자신이 만든 범주..란 개념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때로는 죽고싶어도 한다는 것.

어떠해야지 행복해 지는건지는 명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의 범주를 확대하고 지향하는 것이 행복한건지..
아님 이하의 한계를 더 밑으로 떨어뜨리면 보다 자유로워지고 가벼워지며 행복해지는 건지.. 두 가지는 동시에 병행되어야 하는 건지.
도대체 한계 설정은 누가 하는건지.

인간 고통의 근원은 무엇인지.
색다른 발상의 전환은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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