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2/10/09 09:59

볼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변명은..에잇..여주인공이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도 받았다는데 ..함 봐줘야 하지 않겠나.는 얼토당토 안한 명분이였습니다.

한국영화에 이런 류들이 요즘 난무해서 그런지 특별한 영화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비오는 날에 보기엔 그냥 괜찮은 영화.
이 영화의 스토리는 예전에도 있던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남자가 사고를 당해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다른건 다 기억하는데 사랑했던 여자에 대한 기억만 상실한다.
여자는 그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남자는 결국 그 기억을 찾고
둘은 다시 사랑하게 된다.

기본 스토리의 구조에 감수성을 자극하는 매개물로 '비'와 '무지개'가 등장하고
"사랑은 비를 타고 오는 거래" 라는 영화를 대표해 주는 주요 멘트하나

"그 여자가 왜 무지개야?"
진수가 짝사랑해 왔던 여자가 '무지개'로 상징화 되던 이유는.. 굳이 이유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 본다면.

아주 사소한 점 하나라도 특별한 사람의 것은 큰 무게를 가지고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는 정도?

연희의 옆에 있던 유리컵에 햇빛이 투과해서 무지개 빛을 만들어 낸 그 장면이 그녀를 '무지개' 로 만들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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