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임교사가 우리 나라로 치면 도서벽지에 가서 처음 아이들을 가르치는 에피소드적 성격이 다분한 책이다. 기본 구도는 다르지만 영화 '선생 김봉두'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아마도 두 작품을 비교해 가며 보게 되면 괜찮을 듯 싶다.캐나다의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 이민온 아이들이 많은 지역으로 주인공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갔지만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것은 소설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선생님의 성장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내 생애의 아이들>은 주인공을 성장하게 해준 잊지 못할 경험인 것이다.아이들을 이해하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환경이 어떻게 아이를 어릴적부터 삶의 방향을 구성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세상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