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 어게인 in 평양 - 나는 북한 최초의 미국인 유학생입니다
트래비스 제퍼슨 지음, 최은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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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시유어게인in평양] 시-유 어게인 IN 평양(트래비스 제퍼슨, 메디치)
 

시-유 어게인 IN 평양(트래비스 제퍼슨, 메디치)

나는 북한 최초의 미국인 유학생입니다

 

                               

# 사회학 # 시유어게인in평양


북한이 핵문제로 남한과 세계에 많이 위협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벗어난 평화분위기가 정착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은 어떤 나라일까? 너무 오래 전인가? 초등학교 때는 <똘이장군>이라는 만화를 본 기억이 난다. 똘이장군이 북한과 싸우는 내용이었는데 북한 공산당은 늑대로 표현되고 김일성은 엄청 큰 돼지였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북한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반공 교육 만화였나보다.



이후 황석영 선생님의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책을 접한 기억이 있다. 그렇게 욕하고 무서워하고 경계하던 북한에도 우리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북한 방문이나 북한 사람과의 접촉 자체가 문제가 되고, 국가 보안법 위반으로 감옥에 가는 상황이었다. 작가는 1989년에 통일운동 차원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김일성 주석과 수 차례 면담했으며,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제목의 방북기를 발표한다.



[시-유 어게인 IN 평양] 책은 미국인 최초로 북한에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트래비스의 방북기이다. 작가는 미국인 소설가 이지만 10대를 독일에서 많이 보내고 독일의 통일과정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적 호기심이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것 같다. 세계 여행지도 책을 사면 여행 금지국이나 자제국가가 검정색이나 회식으로 표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북한은 여행 금지국으로 검정색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한 국가인 것이 아이러니이다.



                               
 

소련은 아시아에서 공산주의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소련 공산주의가 유사제국주의 팽창 정책을 정당화하는 사회경제적 평등과 국제주의를 달성하려는 유토피아적 열망에 이념적 뿌리를 두고 있다면, 마오쩌뚱, 호치민, 김일성 같은 아시아 공산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민족주의자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공산주의는 식민 지배하에 있는 자신들의 후진국을 해방시키는 수단이었다.



내가 보기엔 좀 이상했다. 하긴, 여기선 모든 것이 이상하니까. 우리가 가는 장소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이상했다. 현지인은 물론 이 나라에 자진해서 발을 들인 외국인들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였다. 무작정 불로 날아드는 나방처럼 미스터리에 매료돼 자꾸 이 나라를 찾아오는 우리 같은 사람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북한식 리얼리즘

21세기 많은 도시에서 시각 공해를 유발하는 어수선한 광고판 대신, 평양거리에는 지도자와 당, 국가를 칭송하는 수작업으로 이뤄진 다채로운 벽보와 벽화, 모지아크화가 가듯하다, 우리가 보는 이 예술품과 그 것이 속한 문화 그 자체를 통해 이 국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술과 문화 그 자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상적인 시민 양성과 이상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집행되고 있는 정책에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 그리고 그들

서양의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한 나이 대를 북한에서 장마당(시장)세대라고 부른다.

지도자가 뚱뚱하다는 것은 우리에겐 중요한 일입니다.

언젠가 사회주의가 완전히 성공을 거두기만 하면 우리도 모두 저렇게 될 거야, 우리 상황이 나쁠지도 모르지만 다른 나라는 훨씬 더 나쁠 거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외부의 눈으로 바라 본 북한의 간단한 현대도 정리되어 있고, 이렇게 책을 쓰고 다시 북한에 입국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객관적으로 시비를 가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남한고 북한에서 얻는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저자는 미국의 관점으로 부터도 자유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시선이 가능했던 이유를 저자의 ‘감사의 말’에서 찾을 수 있었다.



북한을 방문한 후로 서울에서 생활할 기회를 가지면서 역사적, 문화적, 언어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됐다. 한국에서 탈북자를 만난 덕분에 38선 이북 지역의 생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이 쉽게 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면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오해가 얼마나 깊은지 깨닫게 되었다.



현재 고착상태에 빠져있다고는 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 이어진 1, 2차에 걸친 북미정삼회담으로 평화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북한에 대해서 많은 정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할 것이고 가까이 있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진실을 알아가려는 노력,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서로에게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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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의 미래 -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할 것인가
이승은.고문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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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의 미래(이승은, 고문현, 21세기북스)

 

 

# 과학 # 기후변화와환경의미래

 

최근 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자각할 수 있을 정도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 맑은 지, 비가 오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 수준을 확인한다. 보통, 나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지를 판단하고 아이들에게도 권하게 된다. 2008년을 처음 시작된 분리배출은 10년이 조금 지나면서 많이 정착되었으나 재활용율은 재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얼마 전 뉴스에는 코에 플라스틱 빨래가 박힌 거북이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래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포장재를 간단히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 인체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미세 플라스틱을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정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기후변화와 환경의 미래]는 우리의 일상에서 하루하루 느끼는 변화를 좀 더 통계적으로,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할 것인가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한 책이다. 인간도 지구 생태계에 속해 있고, 이 생태계를 이용하여 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지구의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급속한 생태계 변화로 기후 변화가 잦아지고 있고, 이 기후변화는 다시 인간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류가 한 행위 때문에 다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윤리(지속가능한 생활을 위한 윤리)’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국열차] [매드맥스] [투모로우] [나는 전설이다] [지오스콤] [2012] ... 더 많이 열거 할 수 없는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지구의 종말을 다루거나 마지막 인류의 몇이 지구에 살아남는 투쟁기를 다룬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설정이 기후변화와 미래 지구 환경의 변화에 인류가 어떻게 적응하는 가를 다룬다는 것이다. 지구 생태계가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인류는 노력해 왔다.

 

 

 

지구의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예상되는 변화

 

[6도의 악몽](마크 라이너스)에서 저자는 평균기온이 1℃상승하면 만년빙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심화되면서 기상 이변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바로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상의 온도 변화는 대가뭄과 대홍수, 아마존의 사막화, 뉴욕의 대침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1)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억제하고 2) 온실가스 저배출형 개발 촉진 3) 재원을 기후 탄력적 개발에 부합하도록 하는 ‘신기후체제(파리협정)’를 2015년 채택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 발전의 7대 원칙

 

[작은 것이 아름답다](슈마허) 앞으로 우리 인류는 여유로운 삶 그리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얻는 새로운 문명을 가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그 대안으로 녹색 소비 생활을 들 수 있다. 이것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여 지구의 위기를 구하고 자원을 보전하며 친환경 생활을 일상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적인 노력도 중요하고 정부 차원의 환경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중요하지만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봉지 사용 자제 하기, 분리배출 잘하기 등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지구 생태계를 위한 행동으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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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 덴마크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섯 가지 삶의 가치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 지음, 고병헌 옮김 / 생각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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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제시카 조엘 악렉산더, 생각정원)

-덴마크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섯 가지 삶의 가치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이야기]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빠지고 맙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공교육을 신뢰합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모든 원인과 책임이 학교로 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현장에는 그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교육은 현장에서만 해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결정될 것입니다. 그래야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괴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덴마크 학교에서 가르치는 원칙 다섯 가지는 신뢰, 공감, 진솔함, 용기, 연대입니다. 신뢰는 좋은 관계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관계는 먼저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의미하고, 나에 대한 신뢰,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자신감이 아닌 자존감과 어려움을 겪었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을 찾아가는 회복탄력성을 키우고자 합니다.

 

 

 

서툴러도 괜찮아! 혼자서 해봐! [운동화 신은 뇌]에서도 나타났던 것처럼 아이들의 놀이는 뇌를 자극하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자유롭게 놀기는 위험한 상황이 닥쳐도 그것을 해결하며 더 많이 성장한다고 덴마크 사람들은 믿습니다. 여러 문제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스로 결정할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고 그들은 믿습니다. 많은 부모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내주는 숙제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유롭게 놀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훌륭한 교육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실수를 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실수에서 배우고, 해

법을 친구와 같이 알아낸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제 시간도 절약된답니다.”

 

 

 

 

공감은 아이들의 감정읽기입니다. 아이들도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도록 훈련받습니다. 이것은 표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 먼저 부모의 모범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서 보고 배우는 것이 가장 많을 테니까요. 학급시간 휘게한 시간을 즐긴다. 우리나라의 학급회의 시간과 비슷한 이 시간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와 유대감의 강화합니다. 자기 존재가 드러나고 의견이 존중되는 경험에서부터 공감은 시작됩니다.

(성과 죽음) 진솔함은 허세와 수치심 없이 성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돕습니다. 성교육은 내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으로 ‘내 몸의 결정권은 나에게 있어’와 같이 아동 권리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배웁니다. 질이나 음경을 포함해 성과 관련된 신체기관의 실제적이고 해부학적인 용어들을 과감히 입 밖으로 내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직접적으로 가르칩니다. 미국인인 저자도 덴마크에서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죽음’입니다. 죽음도 성처럼 보통의 일상 생활에서 굳이 말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생명의 한계를 알고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죽음을 덮어두지 않습니다. 주변의 죽음이 생겼을 때 그것을 생각하고, 학급별로 활동을 하며 고인과 기념하는 방법과 활동도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동화를 읽어주기도 한다. 책에 소개된 [울어라, 마음을 다해서, 하지만 절대로 부서지진 말거라]라는 꼭 읽어 보고 싶은 동화책입니다.

 

 

 

용기는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꿉니다. 실패는 배움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실패를 장려합니다. 실패할수록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등상이 없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학교의 생활을 등급과 성적, 상대적인 석차로만 바라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덴마크에도 학교 폭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해자, 피해자 개인이 아니라 집단 역학의 문제로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합니다. 왕따와 학교 폭력 앞에서 방관자로 있지 않고 피해자의 편에서는 용기있는 기사가 되도록 가르칩니다.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서 행복설문조사와 소시오그램으로 위계파악하기, 학급 휘게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덴마크를 비롯한 선진국의 제도를 모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이의 관점’에 서서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옮긴이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 덴마크 교사들은 구별해서 보는 훈련을 받는다. 구별해서 보기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을 고유한 개별 존재로 보고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돕는다. 덴마크 교사들은 서로 협력하여 학생 한 명 한명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파악한다.

 

 

■ 교사는 Co-learner 학생과 함께 배우는 사람이다. 덴마크어로 교육인 ‘아트레르’는 가르침은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학급의 허드렛일은 자신감과 학교에 대한 책임감, 관심, 존중감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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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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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켄 로빈슨, 루 애로니카, 21세기북스)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 교육 # 누가창의력을죽이는가

 

 

작년 대입제도의 개편 방안을 놓고 교육부가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국가교육위원회로 문제를 이송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쳤지만 수능 절대평가로의 결정을 하지 못하고 모두의 비판을 받으며 일단락했다. 최근 몇몇 시도교육청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IB교육과정의 도입이 그것이다. 기존의 등급 체계나 상대평가의 개념에서 벗어나 IB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 학습을 통해 학생이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의 결과 중심 평가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옆 나라 일본은 올해부터 IB가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켄 로빈슨을 처음 접한 것은 5년 전 수업방법을 고민하면서 보게 된 TED 영상이었다. 그 제목이 바로 학교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라는 것이다. 영국의 혁신 교육과 교육의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강연하는 창의성과 혁신 분야의 사상가이다.

 

 

 

 

 

 

이 책은 [학교혁명]의 후속작으로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크던 시대와 다르게 대중문화와 소셜 미디어로부터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원인은 학교이고, 시험 중심의 제도는 실질적 교육 수준의 향상을 가져오지도 못하고 있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원하는 것, 자녀가 부모에게 필요로 하는 것을 서로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부모의 역할을 잘 알고, 자녀를 알고, 자녀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부모의 자녀 양육을 설명한다.

 

 

학교 혁신의 초점을 예술 교육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교도 교육과정에서 국영수의 비율을 줄이고 예체능 과목의 비율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학교의 요소로 커리큘럼, 교사의 수업, 평가, 일과표, 환경, 문화를 든다. 이 여섯 가지의 요소가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적절한 역동성이 더해졌을 때 좋은 학교가 될 것이다. 좋은 학교의 중심에는 훌륭한 교사가 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는 교실의 변화, 주기적 평가, 모든 학생의 참여, 지속적인 교류, 자신의 역할 수행을 다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숙제없애기’가 눈에 띄었다. 숙제 대신 매일 해야 할 일을 정해 실천하는 초등학교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초등에도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1. 매일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읽는다. 부모가 읽어주기도 한다.

2. 바깥 활동을 한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늘리지 않는다.

3. 가족과 함꼐 저녁 식사를 한다.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돕는다.

4. 숙면을 취한다.

 

 

우리가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선진국이라고 하는 영국이나 외국에도 성적이나 학업 스트레스, 스마트폰 등 여러 문제가 있고, 학교 교육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도 이상한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도 있고 말이다. 학교-학생-교사-학부모로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에서 각 나라에 맞는 균형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 학생이 사정이 똑같이 않아 표준화된 교육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부모나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고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계발하도록 돕는 일이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 최윤영 옮김

21세기북스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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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 멕시코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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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9 [멕시코]

 

# 한국사 # 드래곤빌리지지리도감멕시코

 

오늘 고대 신룡 일행과 모험을 떠날 나라는 바로 ‘멕시코’입니다. 아즈텍 문명을 품고 있는 나라, 스페인의 영향으로 주민 대부분이 카톨릭을 믿고 있지만 신화와 전설, 요괴를 믿는 곳.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식들. 드래곤 빌리지 지리도감 [멕시코] 편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먼 나라인 멕시코를 가까이 느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코코(COCO)’입니다. 영화를 본 지 오래되었는데도 할머니를 위해 부르는 ‘기억해 줘’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공휴일인 ‘죽은 자의 날’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소년 미겔은 집안 대대로 음악은 절대 하지 말라는 호령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우상 데 라 크루즈처럼 뛰어난 음악가가 되리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미겔이 망자의 세상에서 여러 사건에 휘말다가 결국에는 가족과 다시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멕시코 편을 읽고 주말에는 ‘코코’라는 영화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멕시코를 가깝게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평일에 자신의 할 일을 마치면 주말에 게임을 한 시간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전 어렸을 적 해 보았던 슈퍼마리오 게임을 TV에 연결해서 합니다. 공주를 구출하러 모험을 떠나며 동전과 아이템을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최근 한 동안 마리오가 판초를 입고 있었습니다. 멕시코가 거리상으로 먼 나라지만 친근한 이유입니다.

 

 

멕시코의 유명한 음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토르티야(타코, 부리토, 케사디아), 외국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데킬라,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인 나초 등등입니다. 술과 음식, 춤 등 삶에서 즐기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도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리스에서 출발해 멕시코에 도착한 고대신룡의 모험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고대신룡 일행이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테오티우아칸 유적이었습니다. 피라미드가 이집트에만 있다는 편견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아즈텍인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라미드도 그렇지만 아직도 전체가 발견되지 않은 신비의 유적이라고 합니다.

 

 

 

삐에로와 크레센트의 방해로 레이디와 파워가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다행히 프로그와 아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마계와 현재를 잇는 통로가 열리고 고대 신룡이 마법에 걸려 같은 편을 공격하게 됩니다. 고대 신룡 일행은 다행히 힘을 합쳐 마룡을 물리치고, 마계 통로를 닫는데 성공합니다.

짝짝짝^^ 다행이죠. 다음 모험은 어떤 나라로 가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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