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켄 로빈슨, 루 애로니카, 21세기북스)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 교육 # 누가창의력을죽이는가

 

 

작년 대입제도의 개편 방안을 놓고 교육부가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국가교육위원회로 문제를 이송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쳤지만 수능 절대평가로의 결정을 하지 못하고 모두의 비판을 받으며 일단락했다. 최근 몇몇 시도교육청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IB교육과정의 도입이 그것이다. 기존의 등급 체계나 상대평가의 개념에서 벗어나 IB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 학습을 통해 학생이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의 결과 중심 평가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옆 나라 일본은 올해부터 IB가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켄 로빈슨을 처음 접한 것은 5년 전 수업방법을 고민하면서 보게 된 TED 영상이었다. 그 제목이 바로 학교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라는 것이다. 영국의 혁신 교육과 교육의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강연하는 창의성과 혁신 분야의 사상가이다.

 

 

 

 

 

 

이 책은 [학교혁명]의 후속작으로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크던 시대와 다르게 대중문화와 소셜 미디어로부터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원인은 학교이고, 시험 중심의 제도는 실질적 교육 수준의 향상을 가져오지도 못하고 있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원하는 것, 자녀가 부모에게 필요로 하는 것을 서로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부모의 역할을 잘 알고, 자녀를 알고, 자녀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부모의 자녀 양육을 설명한다.

 

 

학교 혁신의 초점을 예술 교육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교도 교육과정에서 국영수의 비율을 줄이고 예체능 과목의 비율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학교의 요소로 커리큘럼, 교사의 수업, 평가, 일과표, 환경, 문화를 든다. 이 여섯 가지의 요소가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적절한 역동성이 더해졌을 때 좋은 학교가 될 것이다. 좋은 학교의 중심에는 훌륭한 교사가 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는 교실의 변화, 주기적 평가, 모든 학생의 참여, 지속적인 교류, 자신의 역할 수행을 다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숙제없애기’가 눈에 띄었다. 숙제 대신 매일 해야 할 일을 정해 실천하는 초등학교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초등에도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1. 매일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읽는다. 부모가 읽어주기도 한다.

2. 바깥 활동을 한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늘리지 않는다.

3. 가족과 함꼐 저녁 식사를 한다.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돕는다.

4. 숙면을 취한다.

 

 

우리가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선진국이라고 하는 영국이나 외국에도 성적이나 학업 스트레스, 스마트폰 등 여러 문제가 있고, 학교 교육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도 이상한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도 있고 말이다. 학교-학생-교사-학부모로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에서 각 나라에 맞는 균형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 학생이 사정이 똑같이 않아 표준화된 교육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부모나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고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계발하도록 돕는 일이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 최윤영 옮김

21세기북스 2019.05.2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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