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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 게임 1 - 불의 도시 로마에서 ㅣ 초록도마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불의 도시 로마에서 시작하라!!
판타지 소설인 '센추리 게임'은 그냥 판이한 소설과 달랐다. 도입부분부터 무언가 어떤 이들의 작용(?)이 드러나고 있었다. 네명의 어른들이 꾸민 사건. 그 사건들 속에서 꿈틀거리는 사건들은 무엇일지 실로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멈출 수 없는 궁금함이 나를 이끌었고 마침내 책을 덮은 후 온라인 서점에서 다음 책이 나왔는지 살펴보기도 했었다. 물론 아직 완결편은 나오지 않은 듯 했고 2권이 마지막이었다. 궁금증을 못참는 나로서는 나머지 책들이 다 나온 후에 구입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수호자들이 대화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들은 무언가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서 호기심 많은 엘레트라 멜로디아라는 귀엽고 깜찍한 여자아이의 생활에 대해서 나온다. 엘레트라는 부친과 두 고모와 함께 호텔을 하고 있는데 부친의 실수로 인해 방은 하나인데 두 가족의 숙박객을 더 받아서 난감한 처지에 처하게 된다. 그리하여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린다 고모의 방과 아버지의 방을 숙박객에게 내어주고 아이들은 넷 모두 엘레트라의 침실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시작이었다. 그 네명의 아이들의 생일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윤년이 속한 2월의 마지막날. 그러니까 2월 29일에 태어났다. 그들은 서로 놀랐고 어떤 힘의 작용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엘레트라의 등을 들고 있는 성에게 손을 뻗자 그 힘으로 인해 그 도시에 정전이 일어났고 그들은 궁금함에 밖에 나갔다가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그에게 받은 정체 모를 가방을 받고 그 노인의 죽음을 신문으로 본 아이들은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지만 결국 야콥 밀러의 조직에 속한 베아트리체가 성이 쓰고 나갔다가 벗어버린 호텔 캡의 발견(?)로 인해 발각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정보를 알아갔지만 결국 넷 중 하나인 아름다운 여자 아이. 미스트랄이 야콥 밀러에게 붙잡혀 가게 됨으로 인해 끝나게 된다. 그리고 사진이 있는 뒷장을 넘기다 보니 엘레트라의 이모인 이레네가 블라디미르라는 수호자에게 보낸 편지를 읽게 된다. 고모이면서도 사랑하는 조카를 어둠의 길로 내몰 수 밖에 없던 이레네. 그녀 또한 가슴이 무너지지만 센추리 게임의 규칙대로 행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네 아이는 야콥 밀러 일당을 따돌리고 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너무 흥미진진했으며 읽는 내내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듯 흥미를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센추리게임은 또다른 흥미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어른이 읽어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읽는 것은 더 좋을만한 그런 책이다. 이제 마지막 장을 덮고..다음 편을 읽을 날을 손 꼽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