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일 주말에 파주 교하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스몰테이브 북페어에 참가합니다!🤗


책 작업 때문에 뜨겁던 서울도서전도 못 가고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만 보면서 대리만족해서 그런지 소풍 가는 기분처럼 설렙니다. 작년 서국도에 참가하면서 조금은 익숙해졌으니 여유롭게 책도 팔고 동료 출판사 책도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양평 이웃 출판사 연립서가와 함께해서 더 기쁩니다. 출판사, 서점, 작가... 70여 개 팀이 모입니다. 특히 올해는 참가 희망자가 아주 많아 원래 50팀보다 더 뽑고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스몰테이블 북페어는 몰랐는데 연립서가 대표님이 소개해주셔서 함께 나오게 됐어요.
북페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게 참 인상적입니다. 부스 테이블도 예쁘게 제작해주시고 주차며 점심 도시락이며... 하나하나 참가사들을 신경 써주시는 게 너무 고맙네요. 이번에 3회라는데 점점 더 알려지고 알찬 북페어가 될 거 같아요.

저희는 아쉽게 이번 신간은 못 나오는데 군산 북페어 전에는 나오니까 그때 또 열심히 소개할게요.

파주 교하 스몰테이블 북페어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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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요코의 소설 막바지 작업 중입니다.
제목이랑 표지가 완성됐어요.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
뭔가 의미심장한 제목...


표지도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결정장애를 몇 번이나 겪다가 최종 결정한 거예요.
저작권사에서 하루 만에 표지 컨펌을 해주셨는데 오가와 요코 작가님이 표지가 마음에 드신다고 하셨다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
어렴풋하게 하얀 꽃이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표지 만들 때 그런 분위기를 꼭 나타내고 싶었는데 그야말로 이 책과 너무나 어울리는 평을 해주셔서 더 기쁩니다.

이런 글은 오가와 요코가 아니면 쓸 수 없을 것 같은 소설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묘한 기분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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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근대노가쿠 희곡집이 도착했습니다.
판권 계약이 끝나면 작업용으로 몇 권을 보내주거든요.

이거 보니 빨리 작업하라는 것 같아 맘이 바빠집니다.😅
지금은 일단 딴 거 마무리해야 하니...
일단 계획은 올 가을 출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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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필사모임을 운영해오신 어느독자님께서 시와서의 책 <세상은 아름답다고>와 <하루하루 하이쿠>를 필사모임 멤버분들께 선물하셨다는 소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저도 책을 올려봅니다.
미리 알았으면 엽서를 보내드렸을 텐데...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오랜만에 저도 오사다 히로시의 시를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로 시와서에서 네 권의 책을 냈어요.
특히 <세상은 아름답다고>는 시와서만의 오사다 히로시 시선집이기도 해서 더 애착이 가는 책입니다. 기존에 나온 책이 아니라 시인의 전집에서 제가 하나하나 읽고 뽑아 만든 책이어서 저도 힘들었지만 일본의 미스즈쇼보 출판사에서 기꺼이 번거로운 과정을 다 받아주시면서 책 출간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습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보람도 많이 느낀 책이에요.

오사다 히로시의 시를 읽으면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일상’이라는 것의 소중함과 고마움이 얼마나 큰지, 그런 소중함을 우리가 얼마나 당연히 여기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옮긴이 후기에도 썼지만, 오사다 히로시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알린 시인입니다.
암으로 작고하기 하루 전에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 때 남긴 말은 제게 무척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바람 부는 소리, 누군가의 말소리, 신문 배달 소리……, 그런 일상들이 들려옵니다.
일상애란 생활양식에 대한 애착입니다. 소중한 일상을 무너뜨린 전쟁이나 재난을 겪고 나면, 사람들은 잃어버린 일상을 깨닫습니다. 평화란 일상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 에피소드가 내내 제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옮긴이 후기에도 썼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과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들이 뭘까 생각해보면, 멀고 커다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늘 일상에서 함께해온 소소함, 작은 생활양식 같은 게 아닐까 해요. 그것들을 내게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것이 오사다의 시들입니다.


<사람의 하루에 필요한 것>이란 시의 한 구절입니다.


말로 할 수 없는 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이, 사람의

인생이라는 작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나지 않는 공백을

메우고 있는 건,

예를 들면

조용한 여름날의 오후,

햇살 속에 떨어지는

황금빛 먼지처럼 아름다운 것.

소리 없는 음악처럼,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

하지만, 선명하게 감각되는 것.

혹은, 투명한 밤하늘의

안타레스처럼, 분명한 것.

사람의 하루에 필요한 것은,

의의이지

의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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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와서 하이쿠 달력입니다.
벌써 올해의 절반이 끝나가고 있네요.
달력 만들 때 늘 6월의 그림은 꼭 비 풍경을 넣고 싶었습니다.
이 그림은 요시다 히로시의 판화예요. 하스이의 판화와는 느낌이 좀 다르죠.



이 작가는 물의 표현이 참 놀라운데 이 그림도 그래요. 비 온 뒤의 밤 풍경인데 비에 젖은 길 위에 어른어른 비치는 불빛의 모습이 어디 환상의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비의 와카와 함께했어요.

달력을 사주신 시와서 독자님 중 한 분이 올해 구매한 것 중에 가장 잘 산 것 1등이라고 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 비 오는 풍경 그림은 하스이의 판화입니다. 달력은 아니고 여름의 하이쿠와 함께 만든 여름 판화 포스터예요.
올 여름에 북페어 두 곳에 참가하는데 책과 함께 조금 남아 있는 이 하이쿠 포스터북을 가져가려고 해요. 마침 여름의 계절에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함께 실은 하이쿠와 와카 소개합니다. 아직 장마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제 곧 시작될 비의 계절을 생각하며...🤗


여름의 비가
반짝반짝 빛나며
내려오네


온 세상이
전부 다 비로구나
보랏빛깔의
꽃잎이 늘어지며
제비붓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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