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요코의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는 열한 편의 이야기가 느슨하지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연작소설입니다.



여섯 살에 죽은 아들의 생일을 위해 딸기 케이크를 사러 양과자점에 들어온 어느 여자의 이야기 <양과자점의 오후>로 시작되는 이 연작소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열하나의 단편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서사를 이루는 독특한 형태의 스토리입니다.
이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나면 첫 번째 이야기를 반드시 되펼치게 될 거예요.

각 이야기는 전부 ‘나’라는 일인칭을 주인공으로 하여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다른 편에서는 주변 인물로 등장하기도 하고, 특정 장소와 사물이 각각의 이야기들을 잇는 고리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그게 무척 흥미롭습니다.

죽음을 소재로 하는 만큼 긴장감과 서늘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지만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그 긴장감이 잔혹함이나 기괴함이 아니라 은밀하면서도 슬프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는 오가와의 섬세하고도 투명한 문장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번역할 때 무엇보다 작가의 이 섬세한 문체를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부디 독자님들께 오가와의 문장이 가진 매력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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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서 신간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 출간 기념으로 북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시와서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님들께 자주 표현하진 않아도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어요. 작은 출판사이다 보니 책을 알리기가 힘들지만 시와서의 책을 알아봐주시고 새 책이 나올 때마다 따뜻한 응원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하나 작업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돠돌아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출판사 시작할 때 함께 정보를 나누던 여러 출판사들 중에 지금도 책을 만들고 계신 분은 거의 없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시작하기보다 계속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말해주는 것 같아요.
여러 면에서 출판이라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사실 다른 모든 게 사라져도 인간에게서 '책'이라는 것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오사다 히로시의 <책은 시작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믿음이 더 강해지기도 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시와서에서 준비하고 있는 책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번 북이벤트는 시와서의 독자님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지금까지 구매해서 읽은 시와서 책 중 좋았던 책,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SNS에 책 소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온라인 서점에 올려주셔도 좋고요. 여러 군데 올려주시면 더 좋습니다. 짧은 문장이라도 상관없고 진솔하게 자신만의 감상을 담아 소개해주시면 좋겠어요.



올리신 페이지를 댓글 등으로 알려주시면 선정해서 이번 신간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을 보내드릴게요. 신간이 아닌 다른 시와서의 책으로 고르셔도 됩니다.

작은 출판사에게는 독자 한 분 한 분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되니 많이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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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에서 제가 좋아하는 문장을 실어봤어요.☺️


오가와 요코의 문장은 우아함과 투명함, 섬세함과 절제 등의 말로 많이 표현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오가와의 아름다운 문장을 만끽하실 수 있을 거예요.


책을 받아보니 곧 다가올 가을과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빛이 없는 속에서 이 하얀 꽃이 어둠 속에서 은은히 자신의 색으로만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이 책에서 느껴지는 은밀하고도 신비로운 느낌을 잘 전해주는 것 같아요.

평온하고 평범한 우리 일상 밑바닥에서 흐르는 고요한 죽음, 그것을 애도하는 기묘하고도 수수께끼 같은 애도의 방식.
오가와 요코가 펼치는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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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니 그 뜨겁던 날씨가 조금 변하는 걸 보니 절기란 게 참 신기합니다.

책방에 나오니 인쇄소에서 책이 도착했네요.😄
두근두근 박스를 여는데... 어머머!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고 예쁘게 잘 나왔어요!😍🤗
마지막에 고민하다가 표지 그림을 바꿨는데 정말 바꾸기를 잘했다 싶어요.
무엇보다 이 책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더 마음에 드는데 오가와 요코 작가님도 아마 그래서 이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신 것 같아요.

이 책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는데 아마 한국어판이 가장 늦게 출간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판이 작가님 마음에 드시면 좋겠어요.


내일 월요일 서점으로 출고되니까 펀딩해주신 독자님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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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냅킨을 꽉 쥐었다. 광장에 있는 수많은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양과자점 주방에서 소녀가 울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죽은 아들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러 온 나 하나뿐이다.
-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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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요쿄의 소설 <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의 알라딘 펀딩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달성됐어요.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와서는 또 다른 신간 <사랑, 유메지>를 텀블벅 펀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이쇼 로망을 대표하는 화가이지 시인인 다케히사 유메지의 시화집입니다.

유메지 풍의 미인화로도 유명한 화가 다케히사 유메지는 원래 시인을 꿈꾸던 작가였습니다. 

시, 하이쿠, 동화,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많이 남겼는데 유메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시들을 직접 하나하나 읽고 뽑고 번역하고 엮었습니다.


시와 함께 엮은 삽화는 유메지가 생전에 발표한 여러 작품집에 실렸던 펜화들입니다.

텀블벅 펀딩으로 하게 된 것은 유메지의 그림을 모은 화집을 함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화집은 나중에 서점에서 따로 판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달 말에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https://tumblbug.com/yume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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