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우자와 히로후미 지음, 임경택 옮김 / 사월의책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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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이다.

서론이 좀 길다고도 볼 수 있다.

열악한 도로환경에 대한 분노가 실감나게 와 닿는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4장과 5장만 읽어도 되겠다.


기존 주류경제학(신고전파)의 전제를 하나하나 검토하며,

짧은 분량으로 핵심적 비판을 가한다.

4장은 사실 좀 어려웠다.

따로 정리를 해봐야겠다.


결국 지은이는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이란

숫자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권리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소득의 단순 재분배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게 만들 수 없다.

한마디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제대로 된 시민국가를 가져본 적 없다는 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자동차를 무작정 보급시켰다는 점에서

우리와 일본은 아주 비슷하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네 이야기로 착각할 정도.


그렇다면 우리 현실에도 적용가능하지 않을까?

주류경제학을 잘 모르지만,

뭔가 잘못된 전제에 서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속 시원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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