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군의는,"중국의 고대는 비인문주의적인 순수 자연에 관한 사상과 초인문적인 사후세계나 신적 영역에 속하는 세계에 대한 사상이 결여되어 중국 문화는 본질에 있어 바로 인문 중심의 문화일 수밖에 없다"고 중국 문화의 특징을 지적한다. 그런 뒤에 그는 이에 의거하여 중국 철학의 중심사상이 ‘인문 정신‘ 임을 밝히고, 그러한 인문 정신은 하나라 시대와 은나라 시대에 배태되고은나라와 주나라의 교체기에 형성되었음을 분명히 하였다. 공자 이전의 이일단의 시기가 바로 중국 인문 정신 발전의 제1기로서, 이 기간에 인문 정신이 구체적으로 중국 문화에서 표현되었고 또 중국 문화의 근본 형태도 이 기간에 확립되었으며, 아울러 후대의 중국의 인문 사상 역시 이 기간에 중국인의 정신 속에 잉태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군의는 중국 철학의 기원은당연히 주나라 초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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