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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 검색의 시대 인문학자의 생각법
구시다 마고이치 지음, 이용택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검색의 시대 인문학자의 생각법이란 소재가 맘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수필집 수상록 같은 느낌의 편안한 책이다.

일본 작가답게 일상의 얘기들을 편안한 감정으로 풀어 내고 있다. 철학적 사색보다는 가볍고 일기 보다는 수필에 가깝다.

생각을 깊이 하고 내생각은 어떠한지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책을 보면서 파스칼의 팡세나 어거스틴의 고백록이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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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글.사진 / 소울메이트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나를 설레게한 유럽 미술관 기행ㅡ최상운

진주귀걸이를 하고 파란 터번을 쓴 소녀의 눈빛이 신비롭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이 책표지다.

작년에 미술사 수업을 들으면서 미술의 세계에 다시 관심을 갖고 시대의 흐름 그림들이 있는 미술관에 관심시 갔다. 최상운씨는 미술관과 여행을 접목해서 책을 잘 쓰시는 분이시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다섯 나라의 유명한 미술관에 그림 조각들 주변의 도시들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가본 듯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곳에서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서 피렌체의 풍경을 보고 광장에서 가죽 가게를 갔다니...아쉬운 마음 가득! 수태고지 그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줘서 좋았다.

막상 가면 대충 보게 되는 아쉬움이 있으니 이런 책은 가기 전에 보고 다녀와서 기억을 되살리며 볼 수 있는 책이다. 사진도 잘 찍어져 있다.

가보지 않은 곳들이 이렇게 많다니! 그래도 그림들은 많이 본 것들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감상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들 호안 미로 미술관을 구경하러 조안간에 갈 수 있길 바라며..

책으로라도 눈호강을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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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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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지영씨의 책을 거의다 읽으면서도 그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그녀가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 즐거운 우리집과 딸 위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인 너가 어떤 삶을 살더라도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읽으면서 그녀의 심리적인 공감대를 많이 느꼈다. 

이번 책에선 인터부어인 지승호씨의 능수능란한 말 끌어내기로 알고 싶었던 여러가지 작품에 대해서 그녀의 삶의 전반에 대해서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마치 그녀를 마주하고 얘기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세편을 묶어서 위로와 치유를 주는 책이라는 말에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그녀가 하나님을 통해서 더 깊은 내면을 만나고 그 힘으로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글을 통해서 치유의 에너지를 지닌 책을 쓰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 

 

인터뷰로 글을 엮다보니 몇군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짜증이 났다. 하지만, 적절한 질문과 그녀의 위트, 지혜가 돋보이는 글들을 통해서 글만이 아니라 말씀도 잘 하는 공지영씨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토마스머튼을 좋아한다는 말에 공감하고 책을 한달에 오십에서 백만원어치 사본다는 말에 놀랍기도 하고 너무 부럽기도 했다. 난 서점에 가서 보고 싶은 책을 몇권 사서 나오는 것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니까... 

 

공지영씨가 읽었다는 책들의 종류도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면 남의 이목엔 신경쓰지 않는 그녀의 당당함이 부럽기도 하고 난 할 수 없는데 하는 대리만족 같은 것도 느꼈던 것 같다. 세명의 자녀를 키우는 그녀의 엄마로서의 솔직한 말들에도 머리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었다. 글을 쓸 때의 모습이나 책을 쓰기 위해서 고민하는 모습 글을 쓰는 습관들을 보면서 독자로서 알고 싶었던 것들이 많이 해소 되고 그녀를 더 가까이서 본 듯이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다. 

 

언젠가 그녀를 만날 수 있다면 세상 살아가는 얘기, 책 얘기, 종교 얘기 아이들 키우는 얘기, 사랑 얘기등을 나누고 싶다 그녀의 수도기행을 읽으면서 난 너무 그녀에게 주어진 환경이 부러웠으니까...글을 쓰고 인기를 얻는 작가로서 살아가고 자유로운 맘으로 살아가시면서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부디 나이를 먹어갈 수록 아름답게 성숙하게 더 깊이있고 여자로서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쓰실 수 있길 ...마지막 작품이 제일 훌륭한 작품이 되고 싶다는 작가의 말씀처럼...잘 웃고 예쁜 그녀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사랑스런 그녀의 내면과 외모에 남자들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 같다. 작가로 성공하고 각기 다른 성을 가진 아이들을 혼자서 당당하게 키우는 그녀의 카리스마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이 책을 읽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출판사와 인터뷰어인 지승호씨의 공지영 들여다 보기는 어느 정도 재미가 있었지만, 책으로서 사서 읽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다. 잘못 하면 여성지 글을 읽는 느낌이 살짝 들었으니까...그나마 그녀의 지적인 대화에서 좋은 문장과 글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그녀의 열렬한 독자가 되어서 그녀의 책들을 다시 읽어보려 한다. 삐닥한 시선으로 그녀를 좋아하진 않지만, 읽는다는 그 맘을 다 지우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어떻게 글을 썼고 어떤 형식으로 전개를 해 나갔는지 분석도 하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맘이 들게 되었다. 솔직 담백한 그녀가 내 삶 속에 걸어 들어와 응원을 보내는 듯 위로가 되고 행복했다. 그녀의 말처럼 치유의 은사를 지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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