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가가 알려 주는 챗GPT로 대화하는 기술 - 딥러닝 개념부터 프롬프트 작성, Bing AI, 이미지 생성까지
박해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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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고 불과 몇 달 만에 또 엄청난 진화가 이루어졌지만(제약으로 지적되었던 것들은 하나 둘 해결되어 이제 ChatGPT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지경)...

많은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참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셨어요. 특히 곱셈접시 비유는 탁월하네요!

이 정도로 책이 깔끔하게 나오려면 먼저 글쓴이가 꼼꼼해야겠지만 뒤에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으셨을 것이라는 짐작이 듭니다.

짤막한 분량에, 쉽게, 핵심만 잘 담아 주셔서 한자리에서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까운 이들에게 틈날 때마다 ChatGPT Plus를 써보라고 얘기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ChatGPT와 가까워질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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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쪽 "대가를 치뤘다." -> 대가를 치렀다.


470쪽 "1차 구현"은 straightforward implementation을 옮긴 것인데, 이렇게 쓰는 게 맞나? '바로 직접 구현(하려면)' 정도가 어떨까?


472쪽 13.5.2 소제목 "사용시" -> 사용 시

[비상시(非常時), 유사시(有事時), 평상시(平常時), 필요시(必要時) 등과 같이 합성어로 인정되어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리지 않은 경우의 "시(時)"는 띄어 써야]


(수시로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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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양복점 웅진 우리그림책 50
안재선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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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책입니다.

무슨 상이든 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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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글 바로 쓰기 2 우리 글 바로 쓰기 2
이오덕 지음 / 한길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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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알맞고 편리한 제 겨레말을 두고 엉뚱한 남의 나라 말을 따라 쓰고 있으니 이게 정신 나간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발발이 강아지 이름이지 어째서 전쟁이 터졌다는 말이 될 수 있는가? 제 나라 말을 바로 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제발 글을 쓰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 P43

눈에 띄는 신문이나 잡지에서 보기를 한 가지씩만 들었다. 여기 나오는 *불리는*, *불려온*, *불리워지는* 따위는 모두 ‘-고 하는’으로, *불리던*은 ‘-고 하던’으로, *불렀다*는 ‘-고 했다’로 써야 알맞는 말이 된다. ‘불렀다‘는 말 자체가 문제이지만 더구나 *불렸다*고 해서는 우리 말이 될 수 없다. 대체 어쩌자고 모두 이렇게 쓰는가? - P64

일본말 ’呼よばれる‘를 따라 *불리다*를 먼저 쓴 것은 소설가들이었다. 내가 알기로 이 말이 맨 처음 나온 작품은 1934년에 나온 박태원의 「小說家仇甫氏의 一日」이다. 오염문장의 표본 같은 이 소설에 무엇이 매력이 있었는지, 그 뒤 오늘날까지 한국의 소설가 몇 사람이 똑같은 제목의 소설을 써냈다. 이 *불리다*가 일제시대에는 겨우 몇 사람 작품에 어쩌다가 나왔다. 중국글자말투성이 일본문장을 그대로 옮겨서 논문을 쓰던 임화 같은 사람도 *불리다*만은 안 쓰고 "그것은 문학에 있어서는 시대적 양심이란 개념으로 불러온 것으로"라든지 "문예작품의 진정한 내용은 언제나 형식이라고 불러지는 문학적 협상의 조직으로 은폐되어 있다"(『신문학사의 방법』)고 썼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소설이고 수필이고 논문이고 신문기사고 모조리 *불리다*를 쓰고 있으니 이래 가지고 우리가 민족문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 P64

여기서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인사말을 생각해본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안녕*이란 인사말은 쓴 일이 없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도 쓰는 것을 듣지 못했다. 헤어질 때는 "잘 가거라"나 "잘 가"라고 하든지, "잘 가요" "편히 다녀가이소" "살펴 가시소" 이랬다. 그러면 대답도 "잘 있거라" "편히 계시이소"로 나왔다. 안녕이란 말은 책에서나 읽었고, 해방 후에는 학교 교과서에 나와 비로소 널리 쓰게 된 말이다. 서울의 ‘양반’들이 쓰던 말은 이렇게 해서 표준이 되어 순수한 우리 말을 쫓아내고 온 나라에 퍼진 것이다.
*감사합니다*도 내가 자라날 때는 집에서고 마을에서고 들어본 적이 없다. 누구든지 "고맙다"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만 ‘고맙다’를 쓰지 어른들은 모두 *감사합니다*를 쓴다. 머지않아 ‘고맙다’도 아주 자취를 감춰버릴 것 같다. - P83

*안녕*이란 말을 안 쓰면 우리가 만날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반갑습니다" 하면 된다. "반갑다" "반갑네" 얼마나 좋은 말인가? *안녕*이리나 말보다 뜻으로 따지거나 소리가 주는 느낌으로나 백 배도 더 좋은 말이다. 얼마든 듣기 좋고 말하기 좋고, 인사를 나누는 뜻으로 알맞는 말인가. 이게 바로 우리 말의 자랑이다.
일본말에는 ‘반갑다‘는 뜻을 가진 말이 없다. 그 때문에 일제시대에는 이 말이 지식인들에게 천대를 받았는데, 그런 역사가 아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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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쪽
"말을 얼룩말로 바꾸는 도구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숨죽여 기다려왔으며" ->

표현이 너무 엄숙, 근엄, 진지해서 원문을 찾아봤더니, "While humankind hasn’t held its breath over the last few thousand years for a tool that turn horses into zebras" [원문에서 "turn"은 "turns"라고 써야 문법에 맞는다]

"has held its breath"였다면 국역본과 같은 번역이 타당할 수 있겠는데,
"has"가 아닌 "hasn't"여서 "인류는 말을 얼룩말로 바꾸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수천 년 동안 멈추지 않았지만"이 더 정확한 것 아닌가 싶다.
그래도 '숨죽여 왔다'가 느낌은 더 와닿는 것 같기도...


아무튼 저자들이 말하는 '인류의 수천 년 숙원'을 받들어... 책에 나오는 코드로 다양한 말들을 얼룩말로 바꿔 봄...

말들아, 줄 그어서 미안해!! ㅠㅠ







연습문제에 나오는 대로 골든 리트리버 이미지도 넣어 봄...

개들아, 미안해!! ㅠㅠ




(음... 나뭇잎도 얼룩나뭇잎이 되어버렸네...)


덧. 원본 이미지는 royalty free 사이트에서 받았음(https://pixabay.com/images/search/horse/, https://pixabay.com/images/search/golden+retr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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