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비트! 11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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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온갖 고생을 해 가며, 순정바쳐 봉사(?)해 온 쇼타로에게 헌신짝처럼 버려진 쿄코. 쇼타로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며 뛰어든 연예계지만, 그녀는 착실한 러브미부 생활을 견디며 CF와 뮤직비디오 출연 등의 단계를 차례로 밟으며 성장해 간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는 티격태격하던 연예계 최고의 매력남 츠루가 렌과 DARK MOON이라는 드라마를 공연하기에 이르는데...

이번 11권은 모든 것에 냉소적이고 완벽해 보이는 렌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렌에게 시련이 닥치는 내용이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카츠키의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막혀버린 렌은 극중 고교생인 미즈키에 대한 사랑을 현실에서 쿄코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오버랩 시키면서 갈등하게 된다.

초반 쿄코의 연예계 입문기가 스킵비트라는 역동적인 제목에 걸맞게 스피디하고 탄력적으로 전개된 것에 비하면 지금은 렌이나 쿄코의 망설임과 비례해서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10권이 넘도록 청춘의 피가 들끓는 남녀 주인공 사이에서 그 흔한 스킨쉽 한번 발생하지 않았다니...

물론, 렌이나 쿄코도 언젠가는 스로의 마음을 직시하고 므흣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 속도가 아~주 불만족스럽다. 내용 자체가 지루하거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속도감 있는 전개이기를 바란다. 덧붙여 현재 14-5권 분량의 연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행본의 발행도 즉각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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