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가면 1
이치조 유카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뭘 볼까.. 고민하던 참에.. 이 만화를 보게 되었다.. 그림체도 꽤 괜찮고.. 무엇보다 이 작가라면..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뜻 집어들게 되었다.. 나쁘진 않았지만.. 끝 부분은 별로 매끄럽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시키를 좋아한다고 믿었던 미카는 난데없이 류세이에게 돌아가 버리고.. 미카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다던 시키고 어느 새 샤라와 잘 되는 분위기.. 이건 마치.. 짝짓기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 만화의 여자 주인공 미카는 목사의 딸로 대학을 다니면서 자취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의 소꿉친구인 케이가 남자친구지만.. 어느 날 케이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는 현장을 목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날 다리도 다치고 집엔 도둑이 들어 난장판이 된다. 그 날부터 미카는 달라지기로 결심한다. 하느님도 믿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믿기로 한다.. 그러나 미카는 세상 물정에 너무도 어두운 순진한 아가씨였고.. 그런 미카가 살기엔 세상은 너무도 어지럽고 복잡했다..

어찌 어찌해서 미카는 새 집에 멋진 룸메이트, 멋진 남자친구까지 생기게 된다.. 그리고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키는 관계.. 만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삼각 사각관계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 중 둘은 혈연관계라고 본다면.. 음... 어쩌면 결과는 뻔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뻔하지 않은 결과를 나름대로 기대했었는데.. 마지막은 좀 실망스러웠다.. 암튼..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매우 좋다고도 할 수 없는 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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