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꿔 1
나하란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그저.. 있는대로 만화책을 빌려서 쌓아놓고 보던 시절에..이런 작가들 작품을 많이 봤었다..한유랑, 황미리, 나하란, 이수미...과연 본명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한 명이라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생각해 보면 유치한 이름들이다.. 근데.. 이런 작가들 작품을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다니..세월이 흐른다는 건 이런 것일까?그래도.. 세월속에 묻혀서.. 더 이상.. 어디에서도 이름을 볼 수 없는 것 보다는 이런데서 볼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반갑고 기분 좋은 일이다..

암튼.. 거의 1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는 그림체와 스토리 반갑기도 하고.. 참.. 한 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만화를 보면서 자주 느끼는 거지만..만화 속의 여자 주인공들은 어찌나 둔한지.. 독자들은 한 눈에도.. 딱 알아보는 것을 거의 마지막이나 돼야 알아채다니.. 쯔쯔..이 만화에서도 그렇다.. 자신이 고용한 텁석부리 탐험가와 꿈속의 왕자님이 동일인물인 것은..첫눈에도 독자들이 딱 알만큼 복선을 깔아놓고..여자 주인공을 끝까지 멍청한 여자로 만든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어느덧 사랑을 느낀 다음에야..꿈속의 왕자님과 가까이에 있는 텁석부리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인공이..왕자님보다 곁에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그 사람이 바로 왕자님임이 밝혀지고..뭐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지만..이건 신데렐라 스토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참.. 안타까운 스토리인 것 같다...왕자님이 단지 신데렐라의 외모에 반해 첫 눈에 사랑에 빠진 것처럼..정말 그런 스토리는 싫다..그렇다고 이런.. 이중 생활을 하는 남자 주인공은 더 싫다..암튼.. 오랫만에 보게 되어서 반가웠고..스토리는 조금 달라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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