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비
정지우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이 나온 건 지금부터 10년도 더 전이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무렵이었으니까.. 나름대로 나에겐 상당히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투성이었다... 몇 년이 더 지나서 고등학생이 되어서 였던가.. 우연히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작가의 책... 음..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색깔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네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왔던 시리즈로..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시리즈가 있었는데.. 정지우는 순분예술학교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두 편의 시리즈를 썼었다... 그 작품에서는 맑고 순수한 어린 예술인의 이야기를 섬세한 감성으로 써내려가 많은 어린 독자들을 포용했었다...

물론 이 <겨울나비>라는 작품은 더 이전의 작품일텐데.. 상당히 복잡한 가정사를 지닌 여자의 이야기이며.. 변함없는 테마인 사랑과 복수..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이후 작품인 사람들이 사는 곳엔 슬픈 이름이 있다 같은 작품에서도 여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쓰는데..

작가의 몇 안되는 티비 드라마 대본도 주로 여자가 주인공인 가족드라였던 걸로 기억한다.. 암튼..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이.. 뭐 이런 스토리는 별로 없으며.. 특이하고 보편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주로 여자들만 사는 집이거나.. 어머니 쪽의 특이함이 많지.. 여자의 이야기.. 나이에 비해 엄청 젊어 보이는 어머니라던가.. 이 작품의 어머니도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특별히 문장력이 수려하다던가.. 표현의 섬세함 보다는.. 뭔가 모를 끝까지 작품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작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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