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으로 와요 1
하라 히데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겨울 이야기라는 작품도 처음에는 해적판으로 봤다..정식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을 때 사서 보았다...솔직히 명성에 비해 처음에는 다소 실망스러웠다..이게 뭐야? 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그러나 읽고 또 읽으면서 차츰 만화에 빨려들어갔단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이 만화.. 내 집으로 와요.. 도.. 처음에는 다소 밋밋하고 흔한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5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의 스토리가 신선하달 수도 있지만..사랑에 나이 차이가 대수랴? 뭐.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이야기는 우리 나라에도 많지 않은가..물론.. 그것이 주류로 등장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고.. 이 만화의 시작 시기가 10년 전임을 감안할 때.. 다소 파격일 수도 있지만.. 암튼..

연상연하의 러브스토리가 별로 놀라운 일이 못되듯이.. 일본 사회에서의 혼전동거는 이미.. 정착화된 문화가 아닐까..어찌보면... 사랑하면 같이 살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나...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살아봐야지..하는 식의 그네들의 사고가 합리적일 수도 있지.. 암튼.. 동거를 하는 젊은 연인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사랑과 일.. 끊이지 않는 소재다.. 만화나.. 티비 드라마에서도..끊임없이 갈등하고.. 결국은 하나를 선택하기도 하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사람도 있다..이 만화에서는 결국.. 수많은 독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마지막엔.. 두 연인의 이별로 끝이 난다...이별.. 사랑.. 일..이별이 사랑의 끝인가.. 시작인가?

글쎄... 일은... 살아가는 데 있어 사랑보다 소중한가?가치를 매길 수 있는 건가..이 만화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무수한 생각들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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