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몇가지 허구 1
지혜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사랑에 대한 몇 가지 허구..
제목이 정말 거창하게 느껴진다..
이 만화를 읽고 난 첫 느낌은..
그래서? 사랑에 대한 허구가 도대체 뭔데?
그거다..

사랑의 양면성을 허구와 진실에 놓고 본다면..
그래.. 사랑에는 이런 진실이 있다.
그렇지만 반면에 사랑에는 이러한 허구도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랑의 허구적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작가의 의도는 아마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

물론..
이 만화를 읽고 난 나의 아주 주관적인 느낌에 불과한 말들이지만..
암튼.. 이 만화에서는 사랑의 진실이나 허구..
이런 것들이 정작 다루어지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작명을 잘못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냥..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는 것..
그런 것이 전부 허구란 말인가..
아니면.. 서로 사랑이라고 믿었지만.. 알고보면..
그것은 전부 사랑이 아니었다는 황당한 결론을 요구하는 것인지..

지혜안의 시원스런 묘사와 독특한 캐릭터를 싫어하지 않지만..
좋은 것도 자꾸만 보면 질리는 법..
이제는 좀.. 무뎌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좀 더 획기적인 변화의 시기가 온 게 아닐까..
진실인지 허구인지도 모르는 사랑 타령은 그만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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