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그리고 30 1
강모림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10, 20 그리고 30은 예전에.. 잠깐 나왔다 사라진 잡지...
아직도 그 잡지를 기억하는 독자가 있을까.. 싶은..
마인이라는 잡지에서 연재했던 작품이다.
성인 순정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강모림의 이 작품 또한 10대의 주인공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성인물로 분류된다...

10대 주인공 나강애와 그의 30대 엄마 윤여린..
그리고 강애의 사촌 언니인 20대 우아미가 한 지붕 밑에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물론 성인물이니 만큼 주인공의 무게는 10대나 30대 여 주인공보다는
20대 백조 우아미 쪽에 실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궁색하지 않고 외모에 자신이 있는 백조 우아미의 화려한 남성편력이라던가...
어렵게 구한 직장도 내키지 않음 때려치우는 과감함(?)..
그녀는 지극히 만화적인 인물이다...
치열한 생을 살아가는 20대의 보편적인 여성의 시각에서 보자면..
아주 밉지만... 맘 한 쪽으로 부러워 할 만한...

처음의 짤막하고 빠른 전개와 어이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조크가..
나중에는 다소 늘어지는 느낌과 필요없는 군더더기 같은 인물의 등장...
같은 것이 눈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그냥 편하게.. 웃고 즐기기를 원하는 독자라면 권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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