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김현정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서른 살 여자들의 자신만만함과 웅크림, 회고가 페이지미다 풍성히 담겨 있다.

목차에 담긴 짤막한 문장들은 다양한 삶을 호흡하고 있는 서른 살 그녀들의 잣대를 보여준다.

인터뷰 속에서 나타나는 그녀들의 삶의 모습과 기준은 제각각이다. 인생은 즐겨야 하는 것이라고

외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 자신을 위한 여가 시간을 늘이기 위해

분주한 이도 있다. 작가는 다만 이런 모습들이 있다는 것과 서른 살이 되기 전 스무 살 시절에

고려해야할 점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담담하게 또는 열정적으로 풀어낸다. 

하지만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는 물을 마시는 기분이랄까...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화두를 늘어놓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감흥이 부족하다.

화자의 삶의 모토를 달랑 몇 페이지에 압축하여 나와는 상관없는 어떤 이의

삶의 기록을 훑어보는 마냥 여운이 짧다. 

그나마 그들의 감정을 공유하여 공감이 가기에는 스무 살 중반인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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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로렌 와이스버거 지음, 서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앤-드리-아. 이 라테는 왜 이렇게 차갑지? 밖에 오래 있었던 거지? 다시 사가지고 와."

 

책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냉랭한 목소리가 내 귀에 울렸다. '런웨이'라는 패션

 

잡지사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간 앤드리아 삭스와 런웨이의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 사이에서 발

 

생하는 사건들이 이 책의 주요내용이다.  말이 어시스턴트이지 앤드리아가 하는 일은 군림하는 여왕

 

밑에서 시중을 드는 만능 비서나 다름없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이리저리 치이는 그녀의 모습은

 

가엽기도 하지만 대처하는 모습은 발랄하며 미란다를 묘사하는 부분은 신랄하기까지 하다. 앤드리

 

아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직장 상사에게 여러모로 시달리고 있는 사람

 

들이 속 시원히 대리만족을 느낄만한 책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제목은 이중성을 띤다.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그녀를 향하여 감히

 

악마라고 지칭하지만 프라다를 입는 사실이 당연할 정도로 그녀의 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

 

이라는 점을 압축하고 있다. 욕은 해도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주위의 사람들이 떠올려진다. 책

 

자체는 가볍지만 다루고 있는 문제는 현실과 너무나 가까워서일까. 재미있게 읽은 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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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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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는 이렇게나 자신의 책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줄 몰랐다고 한다. 이 책을 집필한 시기는 그녀의 나이, 30세가 되던 해였다. 20대를 방금 지나온 작가가 건네주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며 소문이 퍼진 것 같다. 이 책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도 자신 스스로가 귀족대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이 함부로 얕볼 수 없도록 언행이나 행동거지에 있어서도 싹싹하고 발이 넓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귀족이어야 한다. 스스로를 귀족으로서 내·외적으로 다듬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가 생각하기에 신데렐라조차도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여성이었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 이것이 작가가 강조하는 20대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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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명강사 이우곤의 취업특강
이우곤 지음 / 청년정신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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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졸업자나 졸업예정자인 4학년생들은 한참 취업에 고민일 것이다. 과거 면접은 통과의례에 불과했기 때문에 면접을 보러 간다면 거의 합격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IMF를 거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만능의 인재보다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고 있다. 학벌이나 토익 점수가 크게 뛰어나지 않아도 풍부한 경험과 현장 적응력 등 자생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채용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서 방황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나침반이 되어준다. 최근 구직자에게 요구되는 트랜드는 쉽고 간략하지만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다. 구직자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입사 후 포부에 거창한 글로벌 인재를 논하기에 앞서 그런 인재가 되기 위하여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밝히면 된다. 또한 취업은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자칭 명강사라고 할 정도로 저자는 취업에 관해서는 도가 트인 강사로서 현재 여러 대학의 초청을 받아 강의를 펼치고 있다. 그가 쏟아내는 취업에 관한 정보를 책으로 엮고자 한다면 사실 이 책의 분량도 적은 편이다. 이 책은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의 엑기스만을 취하여 출판한 책이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만 하지만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구직자들에게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이다. 취업을 하기 전 마음자세에서부터 현 취업시장의 추세, 서류전형과 면접 전략 사항에까지 세세하게 그렇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많은 예시를 곁들여 놓았다. 취업의 승자는 능력 좋은 인재가 아닌 잘 준비된 인재라 하였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취업컨설팅도 받아 보지 않은 분들에게 더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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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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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구체적 설득 사례가 다양하게 전개되어 있어 어떠한 설득 원리가 이용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례들도 흥미로운 것들이어서 다시 읽어도 새록새록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은 번역 상태이다.

너무 직역에만 충실하여 우리나라의 어법상 맞지 않거나 의미 전달이 명확히 되지

않는 부분이 수없이 많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셀러에 속해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의 우수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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