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김현정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서른 살 여자들의 자신만만함과 웅크림, 회고가 페이지미다 풍성히 담겨 있다.

목차에 담긴 짤막한 문장들은 다양한 삶을 호흡하고 있는 서른 살 그녀들의 잣대를 보여준다.

인터뷰 속에서 나타나는 그녀들의 삶의 모습과 기준은 제각각이다. 인생은 즐겨야 하는 것이라고

외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 자신을 위한 여가 시간을 늘이기 위해

분주한 이도 있다. 작가는 다만 이런 모습들이 있다는 것과 서른 살이 되기 전 스무 살 시절에

고려해야할 점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담담하게 또는 열정적으로 풀어낸다. 

하지만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는 물을 마시는 기분이랄까...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화두를 늘어놓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감흥이 부족하다.

화자의 삶의 모토를 달랑 몇 페이지에 압축하여 나와는 상관없는 어떤 이의

삶의 기록을 훑어보는 마냥 여운이 짧다. 

그나마 그들의 감정을 공유하여 공감이 가기에는 스무 살 중반인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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